◇ 이수영, 서영덕에 이은 2017년 성남청년작가 소개 시리즈 3번째
◇ 성남청년작가 7인의‘풍경’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해석 담은 기획전
◇ 회화적 언어로 표현되는 <풍경>으로 익숙함과 동시에 낯선 모습 선사

[경인종합일보 정현석 기자] 성남문화재단이 진행하는 성남청년작가 소개 시리즈 성남청년작가전이 2017년 세 번째 전시<풍경>을 선보인다.

2015년 파일럿 전시 <블루 인 성남> 이래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를 중심으로 성남 지역의 청년작가들을 응원하고 지원하기 위해 시작한 성남청년작가전을 통해 성남문화재단은 지역 문화재단의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는 동시에, 지역 작가들의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 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노력하고 있다.

오는 10월 1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성남청년작가전3: 풍경>은 개인전이 아니라 작가 7명의 다양한 시각과 해석이 담겨 있는 주제기획전이다. <풍경>이라는 전시 주제는 일상적 의미의 자연이나 사물의 모습을 뜻하는 풍경(Landscape)과 우리 내면의 모습(Mindscape) 등 다양한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이 시대의 익숙하고도 낯선 풍경들을 성남청년작가 7인의 시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강미진 작가는 유년시절 대부분을 차지했던 추억 속 공간인 골목길을 주제로 그 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고, 송지혜 작가는 전기 파리채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인간의 모습을 통해 불확실한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비유했다. 안종임 작가의 산수화는 인간과 자연의 상호관계에 대해 집중하며, 인체라는 소재에서 자연에 존재하는 사물들과의 유사성을 찾아가고자 한다. 양유연 작가의 풍경은 우리에게 밤이 주는 다양한 느낌들을 전달하고 자신이 맞닥뜨린 어둠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이상엽 작가는 도시풍경이란 소재로 현대인들이 살아가는 삶을 비유하고 반추함으로써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그 속에 비쳐진 현재를 진지하게 담론화 하고자 한다. 이한나 작가는 원통형 휴지심을 높이 쌓아올려 그 위에 아파트의 풍경을 담고 있으며, 작품의 재료로 재활용된 휴지심과 재개발을 기다리는 아파트의 모습을 통해 도시의 순환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최지원 작가는 자아가 처한 상황과 타인과 관계를 맺으며 생기는 ‘감정의 풍경’을 그린다. 일상의 순간에서 포착한 감정의 여러 장면들을 회화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전시는 10월 15일까지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월요일 휴관 / 수요일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 성남아트센터 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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