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안산시 일동주민자치위원회는 지난 10일 안산 문화예술의전당 달맞이극장에서 8세 아이부터 84세 어른까지 동네주민들로 구성된 「일동 100인 패밀리 합창단(이하 합창단)」공연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합창단은 2015년 성악가인 오병철 주민자치위원장이 자신의 재능을 주민들과 나누기 위해 무료 성악교실과 동요교실을 운영하면서 전 세대를 아우르는 100인 합창단을 기획했으며, 현재 8세 아이부터 84세 어른까지 다양한 주민들로 구성됐다.

이번 공연은 총 4개의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총 19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이중 한 개의 스테이지는 특별히 세월호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노래들로 구성되어 안산의 아픔을 함께 나누기도 했다.

성악가인 오병철 주민자치위원장의 자작곡과 여성 아카펠라그룹 ‘그사랑’, BLASS 금관악기 밴드 등의 축하공연도 좋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공연자들은 꽃다발을 받는 대신 축하의 마음을 모금함에 담아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나누어 눈길을 끌었다.

공연이 끝난 후 주민들은 산에서 꺾은 들꽃으로 손수 만든 꽃다발을 돌려가며 기념사진을 찍는 진풍경도 펼쳐졌다.

김동완 일동장은 “일동 주민들의 따뜻함이 훈훈한 감동이 되어 지역사회에 좋은 에너지를 전하고 있다”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자연과 더불어 행복한 일동 주민들의 저력을 앞으로도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