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정현석 기자]
601.8조원에 달하는 연기금을 관리하고 운용하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소속 기금운용역들의 이탈 현상이 계속되며 국민연금에 가입한 2,200만 국민들의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윤종필 의원(보건복지위원회)이 국민연금공단에서 제출받은 <국민연금 기금운영역 퇴사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6년 30명의 기금운용역이 퇴사한데 이어 올해 8월까지만 해도 22명의 퇴사자가 발생하였고 올해 말까지 예상되는 추가 퇴사자들을 감안하면 작년보다 많거나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고령화・저출산 현상의 가속화로 기금고갈 우려가 심화되고 있어 특히나 기금운용역들의 전문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기금운용본부에서는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임금인상(기본금 10%인상), 성과보상체계 개편, 숙소 제공 및 전세자금 대부, 직장어린이집 입소 등을 지원하고 있지만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윤종필 의원은 “최근 국민연금기금의 수익률이 해외 주요연기금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상황에서 기금운용역의 연이은 퇴사가 이어지며 업무연속성이 분절되어 일정한 수준의 수익률 창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돼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기금운용역들이 퇴사를 결심하는 주된 사유에 대해 심층적으로 분석해보고 이를 보완함과 동시에 새로운 기금운용 인재들을 추가로 확보하고, 유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데 전념해야한다”고 강조하며 “보험료를 납부하는 국민들이 우려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히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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