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어르신들이 주역으로 참여하고 인정받는 사회 만들 터"

염태영 수원시장은 12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열린 ‘제21회 노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어르신들이 사회의 주역으로 참여하고 인정받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기념사에서 “우리나라가 지난 반세기 동안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경제성장을 이뤄낸 것은 모두 어르신들의 헌신 덕분”이라며 “세상이 젊은이 중심으로 돌아가는 듯 보이지만 우리 사회가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하는 순간에는 언제나 어르신들의 지혜와 경륜이 절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노인복지의 핵심은 일자리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더 많은 어르신들이 대우받으며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 어르신들의 청춘을 응원합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기념식은 ▶수원시 어린이집 아동들의 식전 축하공연 ▶염태영 시장의 기념사 ▶노인복지를 위해 힘써온 노인·단체 표창 ▶5개 어르신 공연팀의 악기연주·댄스 재능발표회 등으로 진행됐다.

단상 가까이 자리한 어르신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염 시장은 “어르신들의 건강이 곧 수원의 건강이고 우리나라의 건강”이라며 “늘 건강한 가운데 우리 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수원시의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은 8월 말 기준 9.13%(10만 9440명)로 전국 평균(14%)보다는 낮지만, 사회 전반적인 고령화 추세에 따라 그 비율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2025년 15.2%, 2030년 20.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6년 6월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가입 인증을 받은 수원시는 같은 해 9월 ‘수원시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11월에는 고령친화도시 사업 추진상황을 점검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 모니터단’을 위촉했다.

지난달에는 수원시의 고령친화도시 관련 사업·정책을 심의하고 자문하는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를 출범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2017년 전체 복지예산(6562억 원)의 30%에 이르는 1970억 원을 노인복지예산으로 책정하는 등 어르신들의 당당한 노년을 돕는 ‘고령친화도시’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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