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경인종합일보 윤상명 기자] 고양시 송포동,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주민의 축제’ 열려

고양시 송포동 마을축제인 ‘제6회 송포동 와글와글 시민소통 문화축제’가 15일 대송중학교에서 성대하게 펼쳐진다.

일반적인 마을축제는 대행업체에 위탁하거나 공무원이 주도해서 개최하는 것이 관행이다.

하지만 송포동 마을축제는 기획단계에서부터 주민들이 직접 주관해 문화강좌에 참여하는 미취학 아동부터 동네 어르신들까지 600명이 넘는 주민들이 만드는 축제라는 점이 특별하다.

이번 행사를 주최하는 송포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예산낭비로 지적되는 외부 초청가수나 이벤트 업체에 의지해 주최자만 즐기는 축제가 아니라 주민들의 목소리를 담아 주민들이 즐거워하고 기다리는 축제로 만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축제 T/F팀을 구성, 기획 단계부터 아파트단지, 직능단체장, 학교장, 학생대표, 상인들과의 간담회 등을 통해 다양한 계층의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추진했다.

댄스 배틀, 발레, 연주, 노래, 오케스트라, 태권도 시범, 품바 등 24개 팀 260여 명이 참가해 다양하고 즐거운 주민들의 축제의 무대가 펼쳐지며 송포농협 풍물단, 송포동 직능단체, 대송중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거리퍼레이드가 동네 중심가를 순회하며 축제의 장이 열렸다.

또한 지역소재 마을버스와 협조해 농촌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주민들과 학생들이 운영하는 먹거리 장터, 지역 상인들이 참여하는 상생장터, 지역문화 알림을 위한 어르신 전통문화 시연 이벤트, 동동주 주막집, 떡메 체험장, 생태 체험장, 건강상담실 등 각종 체험장이 펼쳐졌다.

지역 주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나눔장터도 함께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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