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경인종합일보 이진호 기자] 구리시·남양주시 ‘경기북부 테크노밸리 공동유치 양해각서’ 체결

구리시는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최첨단 산업단지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의 후보지 공모가 마감됨에 따라 공동 유치 도시인 남양주시와의 강고한 연대로 4차 산업혁명의 최적지임을 부각시키며 막바지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 13일 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후보지 선정 공모를 마감한 결과 구리시와 남양주시가 공동 유치 신청을 했고 양주시, 의정부시가 각각 수요조사서를 제출해 3파전으로 판가름 나게 됐다는 것이다.

특히 구리·남양주시는 경계지역인 사노동과 퇴계원 30만㎡를 사업지로 선정해 다른 경쟁 도시에 비해 입지적으로 탁월한 경쟁력을 지녔다.

또한 두 도시는 국도 43호선, 경춘선, 지하철 8호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구리~포천 고속도로 등 광역교통망 등이 인접한 사통팔달의 교통 여건과 갈매·별내·다산신도시로부터 전문인력 확보 용이, 높은 기업수요, 후보지 주변 용암천과 왕숙천을 활용한 자연친화적인 개발 계획을 장점으로 내세웠다.

여기에 양 시는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사물인터넷, 핀테크, 게임 등 지식서비스업을 중점적으로 유치해 테크노밸리 선정시 조기 활성화를 꾀하고 IT제조업 사옥과 청년창업지원센터 등 연구소를 유치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양 시는 지난 2015년 경기연구원에서 용역한 결과에 의하면 경기북부테크노밸리 기업선호도 결과에서 후보지로 선정된 고양에 이어 구리시가 25.3%로 2위를 차지한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무엇보다 구리시의 경우 도시 브랜드 가치 상승을 통한 절호의 기회를 결코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를 뒷받침이라도 하듯 구리시는 경기북부 제2차 테크노밸리 구리시 유치 기원’서명 운동이 단기간 15만명에 이르는 수많은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폭발적인 호응을 기반으로 목표인원을 달성한데 이어 관내 기업이나 상공회의소 등 유관단체와의 입주 및 업무협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장외 유치전에도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당시 백경현 시장은 “불과 23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경기북부 2차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시민여러분들의 위대한 저력과 단결된 의지를 확인 한 것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는 약 33만 제곱미터 10만평 규모의 테크노밸리 사업부지 조성시, 1,980여개 업체 입주와 17,780명의 직접고용 창출 예상 및 일반산업단지보다 청년층 일자리가 2.5배 많을 것이라는 전망과 더불어 현재 가장 유력한 경쟁 도시와는 비교할 수 없는 뛰어난 교통 입지적 접근성과 기업선호도의 우수함, IT 전문가 활용의 용이성 등으로 유치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지역정치권도 한목소리로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달 29일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에서 활동중인 서형렬 도의원과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인승남 도의원도 백경현 시장과의 정책협의회에서 유치의 당위성에 인식을 같이하고 구리시의 미래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테크노밸리 유치를 위해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뛰고 있다.

한편 경기도는 11월 초까지 현지조사와 지자체 참여도, 입지여건, 사업신속성 등의 평가를 거쳐 최종 후보지를 선정할 방침이다.

도는 사업지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새로운 산업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사업시기와 사업비 등은 해당 지자체와 협의해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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