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수원시 권선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양일간 수원천 가을축제를 개최해 약 2만 여명의 관람객이 깊어가는 가을을 만끽하며 휴식과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서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는 국화, 해바라기, 코스모스 등 가을 꽃길 조성뿐만 아니라 축제장 곳곳에 국화작품, 동물모양의 벤치, 허수아비 등을 전시해 포토존을 만들었고 수원천에는 무지개 색 및 태극기 모양의 바람개비를 설치해 오가는 사람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개막식에는 국회의원, 도·시의원 및 축제추진위원회가 참석한 가운데 화려한 퓨전난타 공연, 격조 있는 가야금 연주, 가을과 어울리는 수원시립합창단이 무대를 펼쳐 시민 1천여 명이 함께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더불어 수원천에 설치한 주무대에서는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이 느껴지는 박경자‘고은소리 예술단’의 경기민요를 시작으로 지역가수와 댄스 팀, 청소년 및 주민자치센터 동아리 등 30여 차례 공연이 펼쳐졌고 특히 7080 퓨전보컬그룹 ‘대한사람’의 공연은 모든 관객들이 환호하고 즐겁게 노래하며 하나 되는 자리였다.

아울러 꽃길과 어우러진 간이무대에서는 통기타 가수들의 공연이 이어져 산책 나온 시민들의 발길을 이끌며 가을의 낭만을 선물했고, 동 주민자치센터 수강생들이 함께하는 체험부스 및 인두화 가면만들기 등 총 20개의 체험부스는 축제장을 찾은 가족, 연인들에게 즐길거리를 제공했으며 거리화가, 페이스 페인팅 및 풍선으로 동물, 꽃 등을 만들어 나눠주는 장다리 삐에로 아저씨는 아이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물했다.

특히 올해는 지역주민, 단체와 함께 축제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자 노력한 공간이 많았다.

세류초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한 청소년 벼룩시장, 새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한 녹색가게는 자원순환의 의미를 되새겼고, 체험장 1회 이상 이용자에게는 EM(유용미생물)을 배부해 환경에 대해서 생각할 수 있는 장을 마련했으며, 주민들이 직접 가꾼 국화와 기념 풍선 나누기를 진행한 세류3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나눔캠페인’은 지역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그리고 권선구여성민방위대원이 준비한 생활안전교실에서는 시민안전에 필수적인 응급조치법 등을 직접 체험해 보며 시민들의 상황대처능력을 향상시키고자 했다.

축제는 종료됐지만 이번 달 말까지는 화려한 조명이 함께 하는 가을 꽃길을 즐길 수 있으며 국화 및 해바라기 등은 깊어가는 가을과 함께 수원천을 장식하고 있을 예정이다.

이필근 권선구청장은 “아름다운 수원천에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해 여유로운 가을축제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기쁘다. 앞으로 지역주민들이 화합 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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