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대내외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빠른 상승세를 보였다.
23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367.14)보다 8.43포인트(2.29%) 오른 375.57로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20일)보다 1.15포인트(0.31%) 내린 365.99로 출발했고, 오전 10시께 이날 저점인 364.32를 찍은 뒤 상승하기 시작했다.
대체로 오름세를 지속한 지수는 오후 2시5분께 372.83을 기록한 후 막판 스퍼트를 했고, 결국 이날 고가인 375.57로 숨 가쁜 질주를 마무리했다.
곽병열 KB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코스닥지수 상승의 원인을 불확실성 해소에서 찾았다.
곽 연구원은 불확실성 해소의 근거로 미 연방정부와 씨티은행이 일부 국유화에 관해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는 점, 중국이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를 통해 경기부양책을 발표할 전망이 나오고 있다는 점, 한국 정부가 2월 무역수지 25억 달러 흑자를 일찌감치 발표하는 등 원/달러 환율 방어에 나서 환율이 1400원대로 복귀했다는 점 등을 들었다.
그는 아직 시장이 완전히 불확실성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최악의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는 마련했다고 평했다.
이날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208억원 순매수 했고, 개인(137억원)과 외국인(93억원)은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금속(5.19%), 반도체(5.01%)가 5% 이상 올랐고, 건설(4.86%), 인터넷주(4.50%)가 4% 이상 올라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대로 운송주 주가는 1.54% 내려 대조를 이뤘다.
시가총액 4위 서울반도체가 14.77% 상승해 상한가에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고, 8위 평산(11.21% 상승)과 10위 태광(9.86% 상승)도 선전했다.
상승 종목 수는 612개(상한가 31개)였고, 하락 종목 수는 350개(하한가 37개), 보합 종목 수는 89개였다.
거래량은 6억8761만7000주였고, 거래금액은 1조5722억3200만원이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