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16연패라는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내실 다지겠다"


충주에서 열린 제98회 전국체육대회에서 경기도가 16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개최지 충북의 무서운 기세를 잠재우고 목표대로 우승을 달성한 경기도선수단 최규진 단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번 대회의 소감과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서 들어봤다.


- 16회 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다 이는 역대 최고기록과 동률인데 소감은?

경기 중반에 약간 불안한 부분이 있었지만 결국 우승했다. 우승의 주역인 선수들이 가장 수고했고, 응원해주신 도민들과 가맹단체, 언론의 격려가 대회 후반부 역전 우승의 결과를 가져왔다.


- 고질적인 취약 종목 때문에 경기중반까지 대회 우승이 불투명해 보였는데 이에 대한 보완책은?

취약종목에 대한 고민을 늘 하고 있다. 특히 좋은 선수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문제는 오랫동안 고민거리로, 향후 우수선수들에 대한 보다 전폭적인 지원과 육성책을 도출해내고 이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예산 편성이 관건이라고 생각한다.


- 16연패 타이 기록도 중요하지만 가산점이 붙게되는 개최지의 이점에 이번 대회 역시 고전했다. 2019년에 치뤄지는 100회 서울대회에 대한 준비가 철저해야 할텐데?

이번 대회서도 개최지 가산점과 취약종목으로 대회 중반까지 충북에 선두를 내주다 후반부에서야 역전에 성공했다. 100회 서울대회에서는 현재도 막강한 전력을 보이고 있는 서울시에 개최지의 이점까지 가산된다면 우승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 미리 차근차근 준비하면 승산이 있다. 특히 예산지원이 절실한데 내년 예산은 이미 결정됐지만, 추경을 통해 미흡한 문화체육분야의 지원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취약종목에서의 보완을 통해 서울대회 준비를 충실히 할 것이다.


- 이번대회의 일부 성적저조는 생체협과의 통합 이후 조직 내 갈등과 불협화음이 그 원인이라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물론 갑작스런 물리적인 통합으로 인한 이질감과 내부갈등이 전혀 없지는 않겠지만, 시간을 두고 대화와 설득을 통해 노력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조직내부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래도 대회 성적에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제 전국체육대회가 끝났으니 다시 한 번 심기일전하고 조직개편을 통해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 올 것이다.


- 종합우승 16연패는 역대 최다연속 우승 타이기록이다. 이를 달성했으니 앞으로 17회, 18회 계속 우승행진을 기원한다. 향후 계획은?

다음 대회를 우승한다면 이제 타이기록이 아닌 경기도의 이름을 우뚝 세우게 된다. 이를 위해 대회기간중 경기장 마다 찾아다니면서 문제점이 무엇인지 일일이 체크했다. 이러한 사항들을 향후 철저히 분석해서 보완책과 우수선수 특별관리, 지원육성방안, 충분한 예산확보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 끝으로 도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는 말을 먼저 드리고 싶다. 금번 16연패 우승은 도민여러분들의 성원과 선수, 임원들의 땀과 노력이 일궈낸 결실이다. 이러한 시기에 경기도 선수단과 함께 한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너무나 영광스럽다. 앞으로도 경기에선 최선을, 도민체육을 위해서는 물심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경기도 체육회가 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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