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8구 시청에서 열린 ‘국제식문화사진전’서 광명동굴과 한국 와인 소개
양기대 광명시장 파리8구 명예 시민증 받아…문화예술 등 교류 협력키로

[경인종합일보 김종순 기자] 한국와인이 와인의 본고장 프랑스 파리에서 최초로 공식 소개되고 프랑스인들이 시음하는 행사가 열렸다. 또 40년간 버려진 폐광에서 세계적인 관광지로 변모한 광명동굴에 대한 홍보설명회도 파리에서 개최됐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7일(한국 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8구 시청에서 열린 ‘국제식문화사진전’ 개막식 참석해 광명동굴 뿐 아니라 한국와인을 알리는 기회를 가졌다. 행사에 참가한 프랑스인들은 광명동굴 개발성공과 한국와인의 품질에 놀라움을 표시했다.

잔느 도떼세흐 파리8구 시장, 카트린느 듀마 프랑스 상원의원, 장 뱅상 플라세 전 국가개혁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개막식에서 양기대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아직 걸음마 단계에 있는 한국와인을 와인의 본국 프랑스에서 소개하게 되어 매우 감격스럽다”며, “프랑스에서도 한국와인이 한식과 함께 인정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광명동굴 와인연구소장인 최정욱 소믈리에는 참석자들에게 한국와인과 광명동굴을 소개한 후, 현재 광명동굴에서 판매되고 있는 한국와인 8종에 대한 시음행사를 가졌다. 행사에 참석한 사진작가들과 관람객들은 “한국와인이 다양한 과실을 사용해 만들고, 맛과 향 등 품질이 우수한데 매우 놀랐다”며 “한국와인은 한국음식 뿐 아니라 프랑스 음식과도 매우 재미있고 다양한 조합이 될 것”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일부 참석자들은 한국와인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건의해 광명시는 내년행사에서는 시음과 함께 판매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양기대 광명시장은 잔느 도떼세흐 파리8구 시장으로부터 명예 시민증을 받았으며, 두 도시의 시장들은 앞으로 문화, 예술 등의 교류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올해로 8회를 맞은 국제식문화사진전(Festival International de la Photographie Culinaire)은 프랑스에서 세계적인 사진작가들이 식문화를 주제로 작품을 출품해 열리는 국제사진전시회이다. 올해는 11월2일부터 12월21일까지 프랑스 8구 시청 및 보르도, 툴루즈 및 스위스의 로잔 등에서 차례로 순회하며 전시회가 열린다. 광명동굴과 한국와인은 순회전시회에서 모두 소개된다.

김종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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