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도일자리재단은 ‘퇴직공무원 일자리 충원 재단’”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 김현삼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산7)은 지난 17일 경제과학기술위원회 회의실에서 진행된 2017년도 경기도일자리재단 행정사무감사에서 “비효율적인 예산 활용과 퇴직공무원의 자리 충원으로 기관 정체성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현삼의원은 질의에서 “재단의 2017년도 예산이 2016년도에 비해 450억원이 증가되어 586억원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2017년도 일자리재단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도민은 19,519명에 불과해 취업 도민당 300만원 이상의 예산이 투입되는 비효율성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2018년도에는 일하는 청년시리즈 실행에 따라 예산이 약 1470억원 이상 증액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앞으로도 예산의 비효율성은 계속될 것이라며 재단 운영의 심각성”을 지적했다.

김의원은 “뿐만아니라 일자리재단의 간부 6인 중 4인이 퇴직공무원으로 구성되어 있어, 고용기회 확대와 도민의 복지증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하는 일자리재단의 설립 취지와 다르게 퇴직공무원 취업을 보장하는 “퇴직공무원일자리충원재단”이 아닌가“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날 김현삼 의원은 “행정사무감사 이후에도 계속적으로 재단운영을 지도·감독하여 일자리재단 본연의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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