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도의회 교육위, 12일간의 행감 대장정 종료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민경선 위원장)는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2주간에 걸쳐 도교육청과 25개 교육지원청, 8개 직속기관을 대상으로 2017년도 행정사무감사를 성공리에 마무리했다.

금번 행감에서는 격년으로 시행하던 지역교육청 감사를 매년 실시하는 것으로 변경했고 직속기관 감사대상도 확대하여 현장밀착형에 주안점을 두었다. 또한, 사상초유의 수능시험 연기로 인해 수능관리 부서인 교육1국의 감사일정을 24일로 변경하는 등 수능이 무사히 진행되는데 주력했다. 지역교육청 감사 시 작년까지는 참관인으로만 방청하던 협장교 교장선생님들이 건의사항을 통해 학교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시간도 가졌다.

교육위 행정사무감사에서 주 지적사항으로 ‘특성화고 활성화’와 ‘학교시설 안전문제’가 제기되었다. 먼저 우리 사회 대졸 청년실업 상황을 반영하여 경기도형 도제교육 지원 등 특성화고 활성화를 위한 각종 대안 모색 및 특성화고 학생 대상 노동인권교육 강화, 특성화고 학생들 현장실습 시 안전사고 방지책 에 관한 각종 의견들이 개진되었다. 또한, 학생 안전관련 지진 대비 내진보강 예산, 미세먼지 대비 실내체육관이나 실내체육실 구비, 석면제거사업 관련 지적사항들은 이어지는 예산안 심사에서 편성의 적정성 여부를 면밀히 따져 볼 계획이다.

그 외에도 방과후학교 위탁시 철저한 관리감독, 미인가 대안교육기관 및 학교밖청소년 관리 필요성, 유치원 청렴사회협약 비실효성, 대변인실 적극 업무수행, 학교의 과도한 명시이월 문제, 학생안전문제, 경기도학생들의 기초학력 미달문제, 성폭력 문제,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 개선방안, 에이즈 감염 여중생 문제로 제기된 학교 성교육 필요성, 내실있는 자유학기제 운영, 꿈의 대학, 교장공모제 관련 문제점, 학생생활기록부 관리 개선방안 등이 이번 행감을 통해 제시된 주요 의제들이다.

민경선 위원장은 도교육청 행감 총괄평가에서 “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는 경기도민들의 손으로 선출한 대의민주주의의 협의체로 교육청에 대한 올바른 지적과 균형있는 견제를 통해 경기교육이 바른 지표를 향하도록 하는
조타수의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소회를 밝히면서, “위원님들의 따가운 질책과 제시해 드린 대안이 경기도민과 교육가족의 목소리였음을 깊이 새기면서 경기교육 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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