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도, 철도사업 건설 ‘청신호’…국비 1조3982억원 확보


국회 내년 예산 의결 결과, 철도부문서 정부안比 1910억원↑

수원발 KTX 직결, 삼성~동탄 GTX,서해선 등 국비 추가확보


경기도가 2018년도 철도건설 사업으로 1조3892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함에 따라 내년 철도 사업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2018년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고속철도 2개 사업 414억원, 광역철도 8개 사업 3405억원, 일반철도 8개 사업 9827억원, 시설개량 및 승강설비 등 6개 사업 246억원 등 철도사업에 국비 1조3892억원이 확보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당초 정부안 1조1982억원 보다 1910억원 늘어난 것이다.

특히 경기도 역점사업인 경부선 서정리역과 SRT 지제역을 직접 연결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은 당초 정부안 79억원(설계비) 보다 100억 원이 늘어난 179억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 조사결과, 비용편익비(B/C) 1.46, 계층화 분석(AHP) 0.632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같은 해 11월부터 국토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갔다.

안산 KTX 초지역과 화성 KTX 어천역을 신설하는 ‘인천발 KTX 직결사업’도 국비 235억원을 확보했다. 기재부안보다 100억원이 증액됐다.

이 사업은 지난해 7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비용편익비(B/C) 1.19, 계층화 분석(AHP) 0.582로 사업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돼 같은 해 11월부터 국토부가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간 상태다.

광역철도 사업은 삼성~동탄 광역급행철도(GTX) 560억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일산~삼성) 200억원, 하남선(상일~검단선) 120억원, 별내선(암사~별내) 960억원, 수인선(수원~인천) 552억원, 신안산선(안산·시흥시청~여의도) 100억원, 진접선(당고개~진접) 860억원, 도봉산~옥정 광역전철은 53억원을 각각 확보했다.

삼성~동탄 급행철도는 2012년 7월 착공에 들어가 202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일산~삼성 급행철도는 지난 4월 민간투자시설사업 기본계획 수립에 들어가 2023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일반철도는 서해선 5833억원, 포승~평택 185억원, 월곶~판교 51억원, 이천~문경 2876억원, 여주~원주 3억원, 인덕원~수원 81억원, 동두천~연천 748억원을 확보했으며, 문산~도라산 단선전철 사업은 당초 정부안에는 없었지만 50억원이 국회에서 추가 반영됐다.

이와 함께 경부선 급행화를 위해 역내 대피선 설치(금천구청역, 군포역)를 위한 시설개량 사업비 200억원, 용인경전철의 이용승객에 대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스크린도어 설치 7억8000만원, 소요산역 시설개량 10억원, 7호선 광명사거리역 승강설비 15억원, 분당선 미금역 승강설비 12억원, 시흥차량기지역 신설 타당성조사 용역비 1억원을 확보했다.

도는 올해 초부터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에게 관련 사업의 필요성 및 시급성 등을 설명하고, 국비반영을 건의했다.

이종수 도 철도국장은 “정부 사회간접자본(SOC)이 축소된 상황에서도 1조3892억원에 이르는 국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며 “철도 소외 지역의 주민들이 겪고 있는 출·퇴근 고통과 철도 건설의 시급성을 거듭 호소해 국회와 정부의 협조를 이끌어낸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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