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지난달 20일 인천시 서구 왕길동 빌라에서 발생한 화재로 20여명이 병원치료를 받고 차량과 건물 일부가 불에 타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런 소식을 접한 서구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을 돕기 위한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이 이어지며 이재민들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번 화재사건이 발생하자 서구는 대피소를 검단1동 행정복지센터에 신속하게 구축하고 스티로폼과 은박장판을 마련해 이재민들의 임시거처를 제공했으며, 긴급주거지원이 가능한 2세대에게 지원금을 지급했다.

또한 구 공무원도 자발적인 성금 모금을 통해 500만원을 인천시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달했다.

서구의회 의원들도 화재현장을 방문해 불에 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청소를 하며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힘을 보탰다.

민간자원의 온정이 담긴 후원도 이어졌다. 드림식자재마트는 컵라면, 생수 등의 구호물품을 지원했으며, 동화나라 교육사는 여행용 세면도구와 아동 트레이닝복을 전달했다.

대박라이스는 겨울철 추위를 막을 수 있는 차렵이불과 누룽지를, 너나들이검단맘은 전기장판과 가습기, 열풍기, 속옷과 간식 등을 전달했으며, 1365자원봉사센터에서도 수건, 세탁한 이불, 방한 의류를 제공했다.

고향식당과 과원(보은농산)은 귤과 배 등 과일을 제공했고, 원당종로떡집에서는 찹쌀떡과 약과를, 동화나라 교육사에서는 거처를 구하지 못한 1세대(7명)에 투룸을 지원했다.

이밖에도 서구자원봉사센터 자원봉사자 30여명과 서부의용소방대 10여명은 추운 날씨 속에서 피해현장을 방문해 주차장과 건물내부에서 잔재물을 처리하고 그을음 제거 등 청소를 실시했다.

또한 대한적십자 서구지회 검단5동 회원 15명은 후원물품을 관리하고 보호소를 청소를 하는 등 모든 이재민이 퇴소할 때까지 임시보호소를 지키며 이재민들을 도왔다.

이재민을 위한 후원금도 이어져 수도권매립지주민지원협의체에서 3,000만원, 검단농협에서 500만원, 왕길동아파트발전위원회 500만원,서구어린이집연합회에서 300만원, 드림파크문화재단에서 200만원, 서구주민자치협의회에서 100만원, 서부경찰서발전위원회에서 100만원,미래복지재단에서 30만원 등 현재까지 4,700만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기탁했다.

강범석 서구청장은 “화재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을 위해 아낌없이 구호물품과 후원금을 지원해 주고, 신속한 피해현장 복구를 위해 추위 속에서 땀 흘리며 봉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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