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도, '동부권지역' 경강선 타고 개발 본격화


각종 중첩규제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던 경기 동부지역 개발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광주 송정지구·곤지암역세권 및 여주 능서역세권 도시개발사업 계획이 지난 8일 열린 도시계획·건축공동위원회를 통과했다고 10일 밝혔다.

광주 송정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송정동 318-4번지 일원 28만여㎡ 부지에 기존시가지와 광주시청 등 주변 행정타운을 연결하는 개발사업이다.

2019년 완공을 목표로 675억원을 투입해 1302세대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 및 업무시설 등을 조성한다.

광주 곤지암역세권과 여주 능서역세권은 성남~여주를 연결하는 복선전철 경강선의 곤지암역과 세종대왕릉 역사 주변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광주시는 373억원을 들여 곤지암역 주변 17만6000여㎡ 부지에 1006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역사 주변에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주거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여주시는 360억원을 들여 세종대왕릉역 주변 23만6000여㎡ 부지에 924세대 규모의 주거단지를 조성하고, 4만㎡ 규모의 유통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곤지암·능서역세권 개발은 2019년 하반기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두 곳의 개발이 완료되면 무분별한 난개발 방지와 함께 해당지역 경제활성화와 생활편의시설 부족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이번 실시계획(안)이 도 공동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조속한 시일 내 실시계획을 승인할 예정이다.

도는 이들 3개 지구 개발사업이 팔당특별대책지역, 자연보전권역 등의 각종 중첩규제로 개발이 지연된 경기도 동부지역 발전에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용천 경도 도시정책과장은 “경기 동부지역은 최근 서울 등 대도시권으로부터 인구 유입 가능성이 커지고 있지만 각종 규제로 도시용지와 기반시설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철도 역세권을 활용해 동부지역이 보다 발전할 수 있도록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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