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경기도 개발 ‘녹풍콩’, 내년 2배 확대 재배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자체 개발한 두유전용 녹색콩(녹풍)을 내년에는 올해보다 2배 확대 재배한다고 19일 밝혔다.

두유전용으로 개발된 녹풍콩은 겉과 속이 모두 녹색으로 두유를 만들면 연둣빛으로 색깔이 좋고, 이소플라본 같은 기능성 성분함양이 높다. 비타민과 당 함량이 많아 맛이 진하고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농기원은 내년도에는 녹풍콩 계약재배 단지를 20ha로 2배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종자생산을 위한 채종포 운영과 우수한 종자공급 체계를 구축하고, 재배 메뉴얼을 제작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금년에 생산된 녹풍콩 11톤을 일반 백태보다 24% 높은 가격으로 오산시 잔다리 마을공동체에 전량 수매하는 녹풍콩 이전식을 진행한다.

올해 생산된 녹풍콩은 내년 초에 두유와 볶음콩으로 소비자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김순재 경기도농업기술원장은 “녹풍콩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재배기술 지원뿐만 아니라 콩 소비확대를 위한 기능성 제품을 생산해 농가 소득증대에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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