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평택항만공사, 미주 원양항로 개설 본격 드라이브


경기평택항만공사가 평택항 항로 다변화 구축에 본격적인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미국 LA 현지에서 유관기관 및 선사·화주·포워더 등을 대상으로 평택항과 미주를 잇는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평택항 포트세일즈를 펼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평택항만공사는 미주 항로 개척을 위해 17일부터 22일까지 일정으로 미국 LA를 방문하고 있다.

평택항만공사는 첫 일정으로 18일 KOTRA 및 미주한인물류협회(KALA) 임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미주지역 항만 물류 동향 및 경기도내 중소수출기업 대상 공동물류센터 운영사업, 한미 FTA를 활용한 평택항 교역 활성화 방안 등을 협의했다.

19일에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 지역의 대표 항만인 롱비치(Long Beach) 항만공사를 방문해 롱비치항의 운영 현황과 진행 프로젝트, 미래 전략 등을 청취하고 평택항의 미주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 자리에서 롱비치항만공사의 노엘 하세가바(Dr. Noel Hacegaba) 수석(Chief Commercial Officer)은 “롱비치항은 항만시설의 자동화와 세계 교역국과의 관계 강화로 향후 지속적인 물동량 확대가 예상되며 한국 국적선사의 화물 취급량도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롱비치항은 이에 대비해 자본 및 시설투자 뿐 아니라 대한민국 수도권과 중부권 대표 항만인 평택항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양항의 교류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평택항만공사는 이날 오후 LA 옥스포드 호텔에서 현지 유관기관 및 협회, 선사, 화주, 포워더 및 물류기업 관계자 80여명을 대상으로 ‘2017 평택항 미국 LA 설명회’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OKTA, KOTRA 등 미국 LA 현지 유관기관과 CJ, BINEX 등 현지 해운·항만 주요기업들은 이날 설명회에 참석해 평택항의 운영 현황과 발전 전략, 이용 이점 등을 청취하고, 베트남·태국 등 동남아 신규개설 항로 개설과 평택항 미주 지역 원양항로 개설을 위한 로드맵을 공유했다.

20일 오전에는 LA 현지 BINEX사를 찾아 평택항 신선물류(콜드체인)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이어 이날 오후 LA항만공사를 방문해 평택항 미주지역 원양항로 개설과 평택항 배후단지 투자유치, 4차 산업혁명 선도 항만 발전에 힘을 모으고 긴밀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황태현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은 “평택항은 내년 초 신규 자동차 부두의 준공과 함께 세계적 자동차 항만으로 도약해 나갈 것”이라며 “미주 원양항로 개설을 이끌어 경기도내 수출기업의 물류활동을 적극 지원해 평택항을 통한 세계 수출시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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