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사람 향기 나는 권선구 만들기’에 앞장서며 1년여 권선구정을 이끌었던 ‘작은거인’이필근 수원시 권선구청장이 40년 7개월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1977년 6월 공직을 시작한 이 청장은 올해 1월 권선구 제25대 구청장으로 취임했다.

명예퇴임식은 12월 29일 (금) 오후 3시 구청 대강당(2층)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 청장은 지난 1년 여간 권선구정을 이끌어 오면서 ‘수원의 희망 미래도시 권선’이라는 슬로건 아래 수원시의 정책방향인 ‘시민의 시대, 수원 시민의 정부 원년’에 발맞춰 나가기 위한 5개 구정방향으로 △공감을 감동으로, 발로 뛰는 눈높이 소통행정 실현, △한발 먼저 찾아가는, 가슴 따뜻한 나눔의 희망복지 구현, △안전하고 편리하게, 마음편한 사람중심 안전도시, △웃음 꽃 피어나는, 살고 싶은 매력도시, △숨통 트이는, 자연친화 생태도시로 정하고 460여 공직자와 함께 36만 권선구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동분서주한 끝에 권선의 키워드를 소통, 현장, 복지, 안전으로 완성했다는 평이다.

이필근 청장의 권선구를 향한 애정과 열정은 남다르다.

이 청장은 구청장 취임일성(就任一聲)으로 “고향 온 것처럼 따뜻한 환대속에서 사람 향기나는 권선구를 위해 주민과 함께 하고 싶다.”며 현장행정과 각 단체 및 동의 소소한 행사에도 함께하는 열혈공직자의 표상이었다.

2004년 4월 평 동장으로 인연을 맺기 시작해 총무과장, 구청장까지 8년간 권선구에 근무하며 ‘현장에 답이 있다’는 신념하에 마을청소부터 피해예방 공사점검, 침수우려지역 방문 등으로 현장행정의 달인으로 익숙해져 있다.

‘작은거인’이필근 청장의 지칠 줄 모르는 열정은 수원시 예산재정과장 및 수원시 일자리경제국장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2007년엔 대통령표창, 2008년에는 제32회 청백 봉사 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태극기 사랑의 실천 및 통합방위태세 완비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재향군인회로부터 최고의 영예인 공로휘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특히 태극기를 향한 관심이 높아 수원시 세정과장으로 재직 당시부터 태극기를 사무실에 달고 근무했으며, 구청장 취임 이후에는 태극기 배지를 왼쪽 가슴에 착용하고 생활했다.

이 청장의 대표적인 태극기 사랑은 권선구민 나라사랑 태극기 달기 운동의 일환으로 단체원지역 아동 및 보훈단체 회원 등과 함께 지난 3.1절 및 광복절에 대형손도장 태극기를 제작해 권선구청 및 수원시 보훈회관에 게양하는 등 태극기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이 청장이 구민과 함께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년간 권선구청은‘2017 공동체 한마당 공동체 우수사례발표’ 대상(행정안전부), ‘주민자치 우수사례 및 동아리 경연대회’ 최우수(수원시) 등 다수의 분야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이 필근 청장은 지난 1년을 회상하며 “구청장으로써 소임을 다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 준 단체장 및 단체원을 비롯한 권선구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며, “공직 후배들은 급변하는 사회흐름에 발맞춰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자기 계발에 경주하는 스마트한 인재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를 잊지 않았고, 마지막으로 “다사다난했던 정유년(丁酉年) 마무리 잘하고 밝아오는 무술년(戊戌年) 새해에는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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