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해경제자유구역청은 24일 싱가포르 기업인 스미후루사와 3000만달러 규모의 기업 신규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날 오전 싱가포르 현지에서 청과류 수입·보관 등 물류분야의 대표 기업인 스미후루사와 투자협약을 맺고 평택BIX(Business & Industry Complex)에 물류시설을 설립하기로 했다.
이번 신규 투자로 60여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된다.
2003년 한국에 진출한 스미후루사는 평택항을 통해 바나나와 파인애플 등 청과류를 수입·보관, 판매해온 글로벌 기업으로 동일 산업 내 상위 3% 이내에 드는 우량기업이다.
스미후루사는 그동안 물류사업의 확대를 위해 유리한 입지를 찾던 중 서울과 가까운 인접성과 중부권의 관문항인 평택항을 통한 물류의 국내 유입이 탁월하다는 점 등을 고려해 평택BIX에 투자하게 됐다.
이로써 황해청은 현재까지 24개 기업과 20억8500만달러 규모의 투자 MOU를 체결했다. 향후 기업 조기투자를 위해 부지조성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해청은 또 오는 26일까지 4박 5일간 진행되는 해외IR을 통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홍콩 지역 등을 대상으로 물류기업 중심의 투자유치 활동에 나선다.
특히 이번 IR 기간중 롤랜드 응(Roland Ng) 싱가포르 중화총상회 회장과 만나 황해경제자유구역내 화교권 기업 투자와 관련해 협력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싱가포르GBC(경기통상사무소)와 동남아지역 잠재투자가 발굴을 위한 협력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화순 황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황해경제자유구역에 조성될 제조·생산 및 물류 시설이 인근 수요 기업과 연계해 지역경제 발전의 핵심 시설로 기능을 다하기를 기대한다”며 “황해청은 다양한 기관과의 협업 및 해외IR 대상 지역의 다각화 등을 통해 해외 투자유치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형천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