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통신] 믿는 도끼에 발등 찍은 양평로컬푸드협동조합… 소비자 비난 쇄도하고 있어


친환경 농업 특구인 양평군의 농업정책에 구멍이 났다는 지적이 일어나고 있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이 신선도와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농산물을 판매하다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자 뒤늦게 양평군은 이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은 지난 2013년 설립되어 173명의 조합원이 가입되어 있으며 양평군으로부터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2억7천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일부조합원은 명절때 선물용으로 판매되는 과일셋트에 신선도와 상품의 질이 떨어지는 일명 "속박기"를 하다 소비자들의 항의를 받아 양평친환경로컬푸드 협동조합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가을 추석에는 배 설물셋트에 상품이 되지 않는 과일을 소비자에게 판매하다 항의를 받았고,이번 설 명절에도 일명 속박기 과일셋트를 판매해 소비자들의 항의가 계속되는 등 양평군의 이미지를 땅에 떨어트렸다.

특히,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은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 농산물에 대한 생산자 표시는 물론 지리적 표시까지 무시하면서 판매하고 있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소비자 A모씨(양평읍.53세)는 지난해 추석에 선물로 받은 배가 물렁거려서 먹지 못했다고 밝히고,올해 설 명절에 받은 과일셋트도 신선도는 물론 상품의 질이 떨어져 항의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B모씨(양평읍.49세)"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에서 구입한 농산물에 대해 신뢰도가 떨어져 이번 설 명절에 다른 곳에서 구입했다고 밝히며 양평군의 철저한 지도.감독을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로컬푸드란 지역에서 생산된 먹거리를 그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운동이다.

농장에서부터 식탁까지, 즉 생산지에서 소비지까지의 거리를 최대한 줄여 먹거리의 신선도와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산물의 이동과정(foodmiles)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줄여 지구온난화에 대응하며, 나아가 생산자와 소비자간의 사회적 거리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의미한다.

대표사례로 일본의 지산지소(地産地消)운동, 북미의 100마일 다이어트 운동 등이 있으며, 세게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운동의 형태로 세계 식량체계의 대안적인 모델로 시작되었다.

한편, 양평친환경로컬푸드협동조합의 경우 내부의 잡음이 게속되고 있고 방만한 운영으로 인해 양평군은 올해부터 예산을 지원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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