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강득구 연정부지사, “경기연정, 60점 정도…역할했다”


기자간담회…“2월말 정치적 정리 사표냈다”

"남경필 지사 긍정 평가…열린 마음 소통 노력”


강득구 경기도 연정부지사는 6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간) 연정이 60% 정도 (점수가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강 연정부지사는 이날 집무실에서 출입기자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비록 100%는 아니지만 연정의 가치는 유효하다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도와 경기도의회는 지난달 28일 연정종식을 공식선언한 바 있다. 강 연정부지사는 이후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사표를 제출한 상태다.

강 연정부지사는 이와 관련, “연초에 박승원 도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연정에 대해 의논하면서 정책 마무리는 2월까지 하는 것으로 했고, 지사와 의논해 2월 28일 연정을 마무리하는 행사를 가졌다”며 “실질적인 연정의 마무리는 6월말이지만 2월말까지 정치적으로 정리했고, 사표를 냈다”고 설명했다.

강 연정부지사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상황이 그렇게 돼 사표를 냈다. 정치는 명분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맞느냐는 후회도 있지만 원칙을 지킨 것은 잘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다. 그렇지만 지방선거 출마는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밝혔다.

강 연정부지사는 연정의 가치에 대해 “유효하다. 연정이란 게 각당 입장을 넘어서 큰 틀에서 시대정신, 사람들의 삶과 도정을 통해서 요구들을 만들어가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강 연정부지사는 연정에 호흡을 맞춘 남경필 지사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자유한국당 보수진영에서 남 지사처럼 열린 마음으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상대방에게 주기는 쉽지 않다”며 “권력을 나누려고 노력하고 소통하는 그런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많이 배웠다”고 평가했다.

강 연정부지사는 “6·13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도지사로 당선된 이후에도 연정이 가능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선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 책임정치를 강화하는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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