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정 경량틀에 붙어있는 석면 잔존물

[경인종합일보 윤정용 기자] 경기도교육청·교육지원청 ‘시설과’의 위험천만한 공사발주


경기도교육청 및 교육지원청이 지난 겨울방학 기간동안 시행한 ‘석면제거 업체선정 입찰공고’중 석면제거업체와 비계·구조물해체업체가 협약해 입찰에 참여해야 하나 공고문에는 석면제거업체만을 입찰에 참여케 하는 공고로 인해 물의를 빚고 있다.

조달청 입찰공고문 중, 업체 참여 자격에 석면철거 제거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석면제거를 하도록 되어있다.

 

잘된 공고 - 김포교육지원청
잘못된 공고 - 화성오산교육지원청


하지만 설계나 내역을 분석해보면 전문성을 갖춘 석면제거업체는 천정에 붙어있는 텍스만 떼어내고 천정틀은 석면제거 에 관한, 교육, 장비, 보호구 등의 안전장비를 보유하지 않은 실내건축업체가 철거하도록 되어 있다.

 

천정틀 철거 시 나온 석면 비산


석면제거업체 취재에 따르면 천정틀(엠바) 속에 텍스 시공 시 나사못이 밀어올린 석면비산과 잔존물이 수없이 많이 존재하여 더욱 위험 할수 있다고 한다.

업체 관계자는 “밀폐 보양 후 장비를 설치한 상태에서 천정틀을 철거해 바닥에 놓고 닦아내도 시원치 않은데 교육청시설과 감독관은 천정에 설치되어 있는 상태에서 바람으로 불고 닦아내라 지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와 같이 작업하면 겉으로는 보이지 않을 수 있겠지만 천정 틀 철거 시 비산이나 잔존물은 흩어져 다른 곳에 자리 잡는다고 한다.

또한 “실내건축업체는 천정 틀 철거 시 검출되는 비산이나 잔존물에 무방비 상태에서 고스란히 노출될 것이고 검출된 석면은 어떻게 처리할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텍스 철거 후 천정틀


다행스러운건 경기도교육청 산하 일부 교육지원청은 석면제거업체와 비계·구조물해체업체가 협약, 입찰에 참가해 석면에 노출 될 수 있는 문제를 예방했다.

경기도교육청 산하 반 이상의 교육지원청의 잘못된 입찰공고로 수없이 많은 사람들이 석면의 위험에 노출됐다.

석면 노출과 관련된 질병으로 흉막질환, 진폐증, 암 (폐암,악성종피종) 석면 폐증 등의 수많은 질병을 일으킬 수 있는 1급 발암물질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로 지정된 석면제거를 시행함에 있어 감독관청 의 안이함이 얼마나 큰 위험을 초래 하는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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