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경기도, '맑은 숨터 만들기사업' 추진…500곳 리모델링


경기도는 실내공기질 오염도가 심한 사회복지시설의 생활환경 개선을 위해 ‘2018 맑은 숨터 만들기 사업’을 진행한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2018 맑은 숨터 만들기’는 심각해지는 미세 먼지로부터 취약계층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이다.

도는 이날 오후 2시 상황실에서 이재율 행정1부지사와 LG이노텍㈜,㈜노루페인트 등 25개 민간 참여기업, 자원봉사단체인 (사)사랑의 집수리 및 경기대진테크노파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실내공기질 개선을 위한 ‘맑은 숨터 만들기 협약’을 체결한다.

올해는 처음으로 도비 15억원을 투입해 열악한 소규모 사회복지시설 500개소에 대한 리모델링을 진행한다. 지원 내용은 친환경벽지, 장판, 바이오코팅, 창호, 환기장치, LED조명 교체 등이다.

도는 이에 따라 31개 시·군에서 실시한 실내공기질 측정결과에 따라 환경기준이 초과된 시설을 중심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29개 소규모 민간 사회복지시설(경로당, 지역아동센터, 장애인재활시설)을 대상으로 리모델링을 실시한 결과, 실내공기질이 개선되는 등 성과가 있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리모델링 뒤 해당 시설의 실내공기질 오염도를 검사한 결과, 지역아동센터 ‘도깨비’는 휘발성유기화합물 농도가 200배 감소(1만7999.3㎍/㎥ → 99.7㎍/㎥)했고 ‘세교지역아동센터’는 미세먼지 농도가 8배 이상 감소(122.7㎍/㎥ → 14㎍/㎥)했다.

리모델링 지원을 원하는 시설은 경기대진테크노파크홈페이지(http://www.getc.or.kr)나 이메일(divine-soo@gdtp.or.kr)로 상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심화되면서 건강에 취약한 어린이, 어르신, 장애인 등의 건강보호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맑은 숨터 만들기 사업을 통해 이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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