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본보 취재진은 제7대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의 “의정활동 성적표”를 분석하여 기사화 했다.

최근 정보공개를 통해 지난 2014년 7월에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의 슬로건을 내걸고 출범한 제7대 의정부시의회 시의원들의 의정활동과 지난 제6대 의원들의 의정활동, 그리고 이웃 양주시의회 의원들의 의정활동 자료를 입수해 비교분석해 보았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2018년 4월 현재 의정부시의회 의안처리 현황에 따르면, 의원 대표발의 총 74건(6대 99건), 공동발의 평균 5.1건(6대 35.6건), 건의 및 결의안 21건(6대 33건), 5분 자유발언 55건(6대 53건), 시정질문 5건(6대 15건)등으로 말썽 많았던 지난 6대 의회보다 완연하게 퇴보된 수준이었다.

그 어느 때 보다도 지난 4년 의정부에 굵직굵직한 많은 일들이 펼쳐졌다. 의정부3동 대형화재사고, 민간투자 추동.직동공원사업, 지하상가 인수, 책임동 전면시행, 의정부경전철 파산, 지하철 7호선 연장사업, 공유지 활성화 등 등 이 모두 뒷말들이 무성했던 시의회와 밀접한 일들이다.

각종 사건사고, 사업, 현안과제들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제7대 의회는 의장단 및 상임위 원구성부터 시민들의 대변자가 아닌 당리당약에 따라 분열되어 공동으로 의안처리 발의가 7대 평균 5.1건, 6대 평균 35.6건 등으로 지난 6대 의원들보다 아주 저조한 의정활동을 보였다.

이는 당리당략에 따라 동료의원 눈치보기 등 시민의 대변자가 아닌 소속정당의 이익을 위해 양당 모두 수차례씩 성명발표로 패거리 의정활동에 몰두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각종의안 및 의정활동 관련, 의원들간 창의력을 함께하여 연구하고 탐구해 지역 발전과 지역민의 안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노력해야 할 지금의 7대 의정부시의회 대부분의 시의원들은 의원으로서 소신있는 의정활동 및 제 역할을 다 했는가 반성해 볼 때이다.

패거리 의정활동으로 인한 ‘전·후반기 의장단 구성 놓고 66일 동안의 파행’ ‘회기중 의장 불신임으로 파행’ ‘동료의원 구속으로 후반기 내내 삐꺼덕’ 잡음 많은 제7대 의정부시 의회였음을 의회에 관심있는 출입기자로서 지켜보았다.

이런 혼란 속에 취재진이 굳이 의원 본분의 역할을 나름대로 충실히 해낸 의정부시의회 제7대 대표의원을 추천하라면 권재형 의원(더불어민주당)과 구구회 의원(자유한국당)을 손꼽을 수 있다.

이 두 의원은 시의회라는 울타리에서 비애감과 염증을 느꼈는지 장외로 나와 이른 시간부터 밤 늦은 시간까지 지역의 민원 현장을 누비며 민원해결에 앞장서고 있다.

봄이면 꽃 길 가꾸는 현장에서, 여름이면 잡초뽑기 및 수해위험현장에서, 가을이면 김장 및 각종봉사현장에서, 겨울이면 각종 공사현장에서 동분서주하며 민원인과 함께하는 모습을 취재진이 목격하기도 하고, 또는 취재진과 관계공무원 시의원이 함께 공사현장을 찾아가 민원인과 공사담당자들의 고충을 청취한 것도 여러 차례가 된다.

특히 권재형 의원은 자치행정 상임위에서 위원장 및 위원으로 관내 학교 통학로와 엑스자형 횡단보도 학교시설 및 급식 등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친 결과 여러 학교의 학교장과 학부모로부터 감사패를 받는 등 발로 뛰는 의원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공교롭게도 두 의원 모두 SNS를 활용해 페북 친구들과 일기형식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근거리에서 제7대 시의회 의정활동을 지켜본 어느 고위공직자는 취재진에게 ‘무슨 목적으로 시의원을 하냐?, 왜 시의원을 하냐?’고 의원들에게 꼭 이 질문은 해보라 한다.

아마도 지역발전과 시민의 대변자로 위장하여 ‘생활비를 벌기 위해 하는 일'(생업)으로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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