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하수맨홀 수질조사, 지하매설물 탐지장비, 하수관로 확인 CCTV 등 동원 가좌천, 승기천 주변 불법배출업체 정밀단속

인천시는 지난해 10월부터 가좌, 승기하수처리장 주변 지역에 위치한 폐수배출업체를 대상으로 3개월간 특별 점검을 실시한 바 있으나 야간 및 새벽 취약시간대 상습적으로 행해지는 폐수 무단방류가 줄어들지 않고 있어 하수처리장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하여 고부하 하수유입수 농도를 저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인천시가 가좌, 승기하수처리장에 유입되는 하수처리 부하율 저감에 나서게된 것은 인근지역 폐수배출업체에서 취약시간에 불법으로 배출한 폐수가 하수관거를 통해 유입되어 하수처리 운영에 지장을 미치고 있고 이로 인해 방류수에 대한 법적 기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인천시에서 운영 중인 12개 하수처리장 중 가좌, 승기하수처리장이 하수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인근에 위치한 폐수배출업체 밀집 지역과 산업단지에서 무단 방류된 고농도 폐수가 하수와 혼합되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는 것이 원인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천시에서는 가좌, 승기하수처리장 내 고농도 하수처리 시설을 건설하기 전에 하수처리장 인근지역에 위치한 폐수배출업체 파악과 정밀점검을 통한 불법업체 단속에 중점을 두고 올해 1월에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는 가좌, 승기하수처리장에 대한 유입수질 오염 저감을 위한 주변지역 폐수배출업체 관리대책을 수립 시행 중에 있다

시관계자는 본 계획은 가좌, 승기하수처리장에 고농도 하수유입수를 처리 할 수 있는 전처리시설이 설치될 때까지 무기한 추진되는 사업으로 특정시기에 시행되는 폐수배출업체에 대한 불특정 다수의 점검과는 달리 다양한 단속 기법을 통해 소수의 불법업체를 정밀단속하는 방식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정밀단속은 가좌하수처리장 주변 서구 석남, 가좌, 원장동과 승기하수 처리장 주변 남동산단 일원에 위치한 폐수수탁처리업, 도금업, 기타 폐수배출시설 등 800여개를 업체를 대상으로 선별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 할 예정이며 분야별 민․관 전문가와 지하매설물 탐지장비, 하수관로 탐지 CCTV, 미생물 활성도 계측기, 하수관거 GIS관망도 등을 이용 의심업체에 대해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상기 지역과 업종에 대해 매년 환경부 및 한강유역관리청, 인천시,구청에서 폐수무단 방류에 대한 불법 행위를 단속하고 있으나 단속이 어려운 심야, 새벽시간대를 이용하여 폐수를 불법적으로 배출하고 있어 단속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단속 방법을 달리하여 추진하는 것이다.

고농도 하수가 유입되는 맨홀에 대해 24시간 수질조사와 고농도 유입 시간대 농도를 분석하여 주변 폐수배출업체를 선정 탐지장비 동원과 분야별 민․관 단속 전문가를 투입 특정업체에 대해 1주일 이상 폐수배출시설과 방지시설에 대해 정밀점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본격적인 시행에 앞서 올 3월 서구 석남동 일원에 하수맨홀을 표본 조사한 결과 COD(화학적산소요구량) 16,400㎎/L 함유된 폐수가 유입되는 맨홀을 확인하고 인근 폐수처리업체를 대상으로 6일간 정밀점검한 결과 폐수 방지설비 비정상가동으로 정기적으로 폐수를 무단방류하는 업체를 적발 사법당국에 고발 조치하였으며, 앞으로 취약시간에 불법으로 폐수를 배출하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무기한 정밀단속을 실시 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천시는 폐수배출시설을 운영하는 사업자가 폐수 무단방류를 지시하거나 이를 이행하는 행위, 고의로 방지시설을 비정상적으로 가동하거나 불법 배출관로를 매설 무단 방류하는 행위를 근절시키기 위해 단속 뿐만 아니라 교육․홍보를 병행하여 법질서 준수와 공공수역 수질개선과 깨끗한 환경보호에 앞장 설 수 있도록 유도 할 방침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금번 가좌, 승기하수처리장 고농도 유입수 수질 개선을 위한 주변지역 폐수배출업체 정밀단속이 실효성을 거두기 위해서는 불법 근절을 위한 정밀단속도 중요하지만 관련업체에서 공공수역환경보호와 수질환경개선을 위한 자구노력이 절실히 필요한 만큼 자발적으로 법준수를 통해 기업이미지 개선에 앞장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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