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경인종합일보 윤정용 기자] 10년 묵은 포천 대전차 방호시설 4월말 철거된다



포천시 영중면 성동리 국도 43호선에 위치한 군 대전차 방호시설(낙석)이 곧 철거될 전망이다.

11일 경기도에 따르면, ‘영중면 성동 낙석’을 철거하는데 군과 협의를 끝냈다고 밝혔다.

‘영중면 성동 낙석’은 군(軍)이 적의 전차 진입을 차단할 목적으로 설치한 방호시설이다.

이지역은 굽은 도로선형과 구조물 노후에 따라 교통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곳이다.

실제로 도는 지난해 하반기 경기도-3야전군정책협의회 이후 남경필 지사 주재로 시민 간담회를 열어 지역 여론을 수렴했고, 이에 군(軍)은 군사작전이 보장된 가운데 같은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대체 시설물을 조성한다는 조건 하에 기존 군 방호벽을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사업비는 도가 13억 원을 투입할 방침이며, 포천시는 기 확보한 5억 원을 포함해 나머지 사업비를 부담할 예정이다.

사업은 향후 실시설계, 관련기관 최종협의 등을 완료하면, 오는 4월말부터 본격 철거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환 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 성동 낙석 철거사업은 도민의 교통 안전을 위해 민·관·군이 서로 머리를 맞대 협업한 결과”라면서 “앞으로도 군사규제 합리화 등 도민들의 묵은 체증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8년 4월 현재 도내에는 200여 개소의 낙석이 소재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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