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민주당 경기도당 “경기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절반이상 공천 못받을것”


더불어민주당의 경기지역 현역 기초단체장 중 절반 이상이 6·13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기도당 윤호중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수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불출마자를 포함한 당 소속 현역 기초단체장 16명 중 공천자는 절반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을 신청한 현역 기초단체장 10명의 단수 공천비율은 30%가 안 될 것”이라고 덧붙임에 따라 상당수가 경선을 치를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기초단체장은 △염태영 수원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이성호 양주시장 △오세창 동두천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최성 고양시장 △김성제 의왕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오수봉 하남시장 △조병돈 이천시장 △유영록 김포시장 △이재명 성남시장(사퇴) △양기대 광명시장(사퇴)이다.

이들 중 이재명·양기대 시장은 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했고 김만수 시장은 3선 도전 포기, 오세창·김윤식·조병돈 시장은 3선 연임제한 규정으로 인해 불출마한다.

윤 위원장은 이와 함께 현역 기초단체장 중 2~3명은 경선조차 치르지 못한 채 컷오프 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윤 위원장은 “도덕성과 공직수행능력 등을 종합해 경선 후보를 결정하게 되는데 도덕성이 본선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졌다는 점도 평가과정에서 충분히 검토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간담회에 함께 참석한 박광온 경기도당위원장은 “선거가 다가오면서 경기도당은 물론 중앙당, 문재인 정부도 중대한 선거로 인식하고 있다”며 “공천관리위원들이 최적의 인물을 공천해야 한다는 책무를 느끼고 매일 밤 자정을 넘기면서까지 신중하게 심사를 하고 있는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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