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남경필 “최저임금 인상, 서민 경제 빨간불”


- “올해 1분기 일자리 잃고 실업급여 받은 사람 역대 최다”

- “문대통령, 남북문제만큼이나 서민경제 관심 기울여주시길”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6일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서민 경제의 빨간불이 곳곳에서 켜지고 있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올해 1분기 일자리를 잃고 실업급여를 받은 사람이 역대 최다인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남 지사는 “1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1분기 임시·일용직은 작년 같은 기간 보다 18만1000명이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급여 지출은 2065억여원이 늘었다”며 “이구동성 ‘일자리 쇼크’라고 할 만큼 서민경제가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남 지사는 “특히 ‘서민 자영업’으로 꼽히는 숙박·음식업의 일자리 감소폭이 크게 증가했다. 더구나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은 지갑을 닫고 있다”며 “결국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은 ‘일자리 감소→물가 상승→내수 감소→경기 하락’이란 악순환 구조를 만들어냈다”고 비판했다.

남 지사는 이어 “지난 13일 문재인 대통령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났다. 문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에 대한 초당적 협력’을 부탁했다고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남북문제만큼이나 최저임금 등 서민경제에도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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