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캠브릿지대학교 로만 호보르카 교수, 인슐린펌프 인공췌장·통신 프로토콜 개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인슐린 펌프 세계 시장 점유율 2위인 수일개발(www.sooil.com)은 영국 캠브릿지대학교 ‘(당뇨병)대사 연구소(www.mrl.ims.cam.ac.uk/ 소장 로만 호보르카 교수)’와 공동으로 인슐린펌프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하는 계약을 이번 달 내에 맺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캠브릿지대학교 대사 연구소’는 당뇨병 및 관련 질병이 있는 사람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관심을 갖고 다양한 개체군에서 인공 췌장을 개발해 임상적으로 테스트를 해왔으며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수일개발이 이 연구소와 함께 개발할 연구는 전 임상 평가와 인공 췌장의 최적화를 위한 컴퓨터 기반 시뮬레이션의 개발을 포함한다.

이 대학은 인슐린 펌프의 개발 및 상용화 사업을 하고 있는 수일개발의 다나 Diabecare R(사진) 및 다나 Diabecare RS 등의 인슐린펌프(국내 및 수출용) 에 최적화된 인공 췌장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자사의 인슐린 펌프에 연결시키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포함한 인슐린 펌프에 대한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 제공할 계획이다.

이 대학은 이미 인공 췌장 콘트롤 시스템을 개발했고, 그 인공 췌장 콘트롤 시스템을 수일개발의 인슐린 펌프와 연동시켜 상호 의사소통을 하는데 사용할 통신 프로토콜을 개발, 제공하는 것이다.

켐브릿지대학교 대사 연구소의 로만 호보르카 교수는 1991년부터 1994년까지 3년 동안 런던 시립대학교에서 박사 과정 이후 연구원, 1994년부터 2003년까지 9년 동안 교수, 2004년부터 현재까지 14년 4개월 간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지난 1979년 세계 최초로 인슐린펌프 상용화에 성공한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최수봉 명예교수는 “캠브릿지대학교 대사 연구소의 로만 호보르카 교수는 세계 최고 수준의 인슐린 펌프와 연동된 인공지능 프로토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 기술과 한국의 수일개발에서 생산하는 인슐린 펌프 기술이 결합되면 인체와 흡사한 정밀한 인공 췌장에 한 발 더 다가가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교수는 이어 “이 기술이 실제 결합되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정밀하고 인체에 적합한 인공 췌장이 될 것”이라며 “5년 안에 세계 시장을 석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기술은 오는 2019년까지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