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인천수목원 습지원이 길러온 모를 못줄을 띄우고 넘기면서 줄지어 모를 심는 전통방식으로 실시했다.
[경인종합일보 김철 기자] 인천의 학생들과 시민들이 직접 모내기를 체험하고, 다양한 습지 생물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는 26일 인천수목원 습지원에 마련된다.

인천대공원사업소는 오는 26일 인천수목원 습지원내 반디논에 모내기를 실시하는 한편, 이날 생태보전과 반딧불이서식지 보전을 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는 습지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반디논은 인천의 대표적인 복원 습지인 인천수목원 습지원에 있는 2천500㎡ 규모의 논으로 매년 농약과 화학비료를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농사를 지어 수많은 물 속 생물과 철새들이 찾는 장수천의 주변 습지로서 역할을 하고 있는 곳이다.

모내기는 지난 4월부터 길러온 모를 못줄을 띄우고 넘기면서 줄지어 모를 심는 전통방식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일정은 오전 9시 30분 적십자 안전요원으로부터의 안전교육을 시작으로 오후 2시까지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벼농사 체험단 300여명을 중심으로 실시되며, 체험단 외에 체험을 희망하는 시민들도 누구나 모를 심어볼 수 있고, 준비해 온 도시락을 들녘에서 오순도순 즐길 수도 있다.

습지원은 인천대공원 정문으로 진입할 때 오른쪽 주차장의 왼쪽 가장자리 출입구로 가는 것이 지름길이다. 정문 안내소나 수목원안내소(440-5880)로 문의하면 된다.

최태식 인천대공원사업소장은 “반디논은 친환경농법으로 벼농사를 지어 땅과 생명이 살아 숨 쉬는 장소이면서 볍씨뿌리기, 모내기, 김매기, 추수하기 같은 논농사를 전통방식으로 체험 할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라며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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