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이재명 후보, “과오와 잘못 인정, 열심히 하겠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가 지난 25일 “과오와 잘못을 인정한다. 낮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자유한국당에서 전날(24일) 중앙당 홈페이지를 통해 이 후보 자신에 대한 ‘6대 의혹’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 당원과 유권자들을 달래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소(수원시)에서 열린 경기도당의 첫 선거대책본부회의에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촛불혁명은 지금 진행 중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꿈꿨던 공정한 나라,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공정한 나라,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 작업, 다행히 정부가 잘하고 있어서 지지를 받고 있다”며 “이젠 광역단체가 바뀌어야 한다. 경기도의 31개 시·군도 이번 기회에 정면승부를 해서 새로운 나라의 뒷받침이 돼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한국당의 ‘6대 의혹’ 제기를 의식한 듯 “누구를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자신을 위해 경기도를 발전시켜야 한다”며 “제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다. 잘못과 과오에 대해 인정하고 낮은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김경협 총괄선대본부장은 “경기도지사, 31개 기초단체장, 142명 광역의원, 329명 기초의원 후보들의 당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본부장 및 단장들을 모시고 회의를 개최하게 됐다”며 “높은 지지율로 잘하면 압승을 끌어낼 수 있지만 우리가 자만하지 않고 자신과의 싸움이라 생각하면서 최선을 다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권미혁, 권칠승, 김경협, 김민기, 김병욱, 김한정, 박정, 백재현, 백혜련, 소병훈, 유은혜, 윤후덕, 이원욱, 이학영, 조응천, 정성호, 정춘숙 국회의원(가나다 순)과 각 분야 본부장·단장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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