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이재명 측 “남경필, 성남시 행정에서 제대로 공부하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측이 “성남시 행정을 검증하겠다”는 남경필 후보에게 “제대로 공부할 것”을 당부했다.

남 후보는 앞서 26일 SNS를 통해 “내일부터 ‘이 전 시장 재임 8년의 성남시’에 대해 검증하고자 한다. 정책의 공과와 리더십에 대해 검증하겠다”며 “세상에 좋은 포퓰리스트란 없다. 선동은 진실을 감추기 위한 포장”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후보 선거대책위 백종덕 대변인은 27일 논평을 통해 “남 후보가 시종일관 네거티브에 전념하더니 어제 자신의 SNS에서 ‘이제야’ 정책 선거를 하겠다고 선언했다”며 “이 전 시장 재임 8년의 성남시에 대해 검증하겠다고 했는데 번지수를 잘못 찍었다. 남 후보는 ‘경기도를 포기하겠다’더니 이젠 경기도지사 선거를 포기하고 성남시장 선거를 하자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남 후보께서 굳이 이 후보의 성남시 행정 8년을 들여다보겠다니 기왕에 하시는 거 제대로 공부하길 당부 드린다”며 “재임기간 4일 중 3일을 온갖 수사, 감사, 조사를 받으면서도 아무런 문제없이 성과를 낸 것을 보면 배울 게 많으실 게다. 이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기회로 삼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당부했다.

백 대변인은 “정책 선거는 이 후보가 애초부터 누누이 강조했던 바다. 남 후보가 뒤늦게나마 정책선거 하겠다니 이것부터 답해보시라”며, 남 후보에 대한 정책검증 차원에서 제기한 ‘채무제로’와 ‘연합정치’에 대해 언급했다.

백 대변인은 “경기도 채무 제로 선언을 했는데 명백히 채무가 남아있음에도 ‘채무가 없다’고 거짓말한 것에 대해 왜 명쾌한 답을 내놓지 못하는가. 또 연정을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악용하며 중요한 순간에는 연정가치를 훼손한 것에 대해서도 동문서답으로 논점 흐리지 말고 분명히 답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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