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제2회 하곡학 국제학술대회 개최


시흥문화원(원장 정원철)은 오는 6월 27일 오전 10시부터 시흥시청 별관 글로벌센터에서 제2회 하곡학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

하곡학 국제학술대회는 ‘철학하는 지역사회, 어떻게 만들 것인가’란 주제로 한국과 중국의 연구자들이 참여한다. 발제는 세 개의 분과로 나누어 보다 체계적으로 학술발표를 진행하며, 모든 발제가 끝나면 발제 및 토론자를 중심으로 종합토론이 진행된다.

정인재(서강대) 교수의 “양명학의 현대적 의미”와 김교빈(호서대)교수의 “참 마음으로 사는 인문도시 시흥을 꿈꾸며”라는 기조발제를 시작으로 황종원(단국대) 교수의 사회로 1분과 ‘유학과 현대사회’라는 주제 발제를 한다. 김세정(충남대)교수가 “4차 산업혁명과 유학, 그리고 양명학”, 최재목(영남대)교수가 “디지털시대의 인성교육: 신독(愼獨)이라는 관점의 재음미”라는 주제로 발제를 한다. 또한 중국에서 온 육영승(귀양학원과 양명학 검학연구원) 부원장이 “양명학과 지역사회”, 손취우(한동성 사회과학원 유학연구소)소장이 “산동성의 유학생활화 사례”를 각각 발제할 예정이다. 토론은 이동욱(건국대), 노규현(황노학회 고문), 정순우(한국학중앙연구원), 김세서리아(이화여대), 정종모(서강대), 고재석(성균관대)교수가 맡는다.

2분과는 ‘추곡 정제두의 지행합일’이라는 주제로 김용재(성신여대) 교수의 사회로 조지선(충남대)박사가 “하곡 정제두 공부론의 인성교육적 고찰”을, 진성수(전북대)교수가 “하곡 정제두의 자녀교육”을 발표하며, 중국의 이홍군(연변대 철학연구소)교수가 “중국 내 한국양명학 연구사”를, 고취(귀양학원과 양명학 검학연구원)교수가 “귀주의 양명학 전파사례”를 발제한다. 토론은 정연수(성균관대), 천병돈(대진대), 이남옥(한국학중앙연구원), 이경룡(하곡학연구원)원장이 맡는다.

3분과의 추곡논단에서는 시흥시민들이 참여하는 분과로 강진갑(경기대) 교수의 사회로 심우일(명문고등학교)교감이 “자율성을 바탕으로 엮어가는 나의 꿈”을, 정준교(다음세대살림연구소)소장이 “더 좋은 시흥을 위한 철학적 제언: 양명학을 중심으로”, 백도근(경기향토문화연구소) 연구위원이 “하곡학이 이옥의 문화정신에 끼치는 영향”을 각각 발제한다. 이에 대한 논평은 전문연구자인 양선진(충남대), 김형석(경상대), 윤여빈(실학박물관) 팀장과 김성일, 김치성(향토사료실), 김선옥(월곶문학회) 등 시민들의 참여로 진행될 예정이다.

각 분과별 발제와 토론이 모두 끝나면 김덕균(대전효문화진흥원) 효문화연구사업단장이 좌장을 맡아 제 1,2,3분과 논의를 종합하여 각 분과 사회자들과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이번 학술대회는 한·중 양국의 양명학을 대표하는 연구자가 모여 발제와 토론을 통해 양명학이 현대인의 삶과 일상에 갖는 가치와 지역사회에서의 활용 방안을 모색한다. 이러한 국제학술대회의 개최는 시흥시가 정제두 선생이 20년간 거주하면서 한국양명학의 기틀을 세운 곳으로 철학인문하는 도시로 도약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원철 원장은 “작년에 이어 하곡 정제두 선생의 인문철학정신을 담은 학술대회를 열어 매우 기쁘고, 지역사회와 현대인의 삶에 있어 양명학의 역할과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이를 위해 협조를 아끼지 않은 한국양명학회, 중국 귀주성 귀양학원 양명학과 검학연구원, 산동성 사회과학원 유학연구소, 연변대 철학연구소, 하곡학연구원, 그리고 시흥 양명학연구학회 관계자 등 참여해주시는 학자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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