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윤정용 기자] '야생 진드기 주의보'…연천서 SFTS 환자 발생


경기도 연천에서 야생 진드기에 물려 생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확진 환자가 발생해 주의가 요구된다.

연천군보건의료원은 전곡읍에 사는 50대 여성 A씨가 지난 9일부터 발열이나 두통 등 감기와 유사한 증세를 보여 병원 치료 중 지난 18일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산림과 관련한 일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SFTS는 야생에서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열성질환으로 지난해 전국에서 272명의 환자가 감염돼 54명이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5월 말까지 18명이 감염돼 7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SFTS는 4∼11월에 환자가 발생하며 특히 7~10월 집중돼 야외활동을 할 때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야외활동 뒤 2주 이내에 열과 함께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이면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연천군보건의료원 관계자는 "SFTS는 예방백신과 치료제가 없어 농사나 등산 등 야외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SFTS 감염자 중에 50대 이상 농업이나 임업 종사자의 비율이 높아 농촌 지역 고연령층의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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