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이재명, "그런데 말입니다"  SBS ‘그알’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자신의 ‘조폭연루설’을 방송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이하 ‘그알’)를 향해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이 지사는 최근 한네티즌이 쓴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의 웃기는 카메라 워킹’이라는 글을 지난 25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면서 이 같이 적었다.

이 게시물은 ‘그알’ 출연자가 이 지사와 통화를 하는 장면을 언급하며 “이 시장(현 이재명 지사) 선거 포스터를 왜 들고 있지? 의아해 보던 중 같은 장소에서 서류를 들고 있는 모습도 보인다. 두 장면을 맞춰보니 정확히 같은 장소다. 싱크로율 100%”라고 적었다.

이어 “촬영카메라는 고정인 상태로 기자가 배우처럼 ‘레디 큐’에 맞춰 한 번은 서류를 들고, 한 번은 포스터를 들고 찍었다. 통화음은 삽입 편집해 만든 영상”이라며 “탐사보도라기보다 한 편의 픽션 영화를 찍으셨나 봐. 아주 작정을 했네”라고 지적하는 내용이다.

이 지사는 이 네티즌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취재 보도인지, 연예 연출인지 여러분이 한번 판단해 보시라”며 ‘그알’ 방송의 진실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 지사는 “샤오미의 대한민국 총판회사가 후원한다고 해 협약을 체결하고 성남시에 5700만원, 성남FC에 1억500만원, 주빌리은행에 800만원을 후원받았다. 인기가 없어 매년 미달돼 재공모를 반복하는 ‘성남시중소기업인상’을 주었지만 그 회사가 아무런 이익도 얻지 않았다”며 “수상 심사는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시의원이 포함된 독립심사위원회가 했고, 정부도 이 사람에게 표창을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데 말입니다.’ 그 회사 대표가 조폭 출신이었다고 성남시장을 조폭으로 몬다. 10년 전에 변론한 피고인과 같은 법정에서 재판받는 60여명 중 한명이니 알거라는 이유로…”라며, 자신이 조폭과 연루됐다는 주장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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