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임재신 기자] 의정부시의회, 파행관련 진정성 없는 사과에 분개한다


의정부시의회가 40일간의 원구성 관련 파행을 멈추고 지난 9일 원구성이 완료되어 13일 의정부시청 브리핑룸에서 12명의 의원들이 ‘제8대 의정부시의회 개원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안지찬 시의장은 의회사무국 직원이 대필해준 기자회견문을 낭독하고 출입기자들의 질의에 답변했다.

특히 이들은 시민들에게 사과하는 자리에 근거리에 있으면서도 의회 버스를 타고 오는 등 권위적인 모습을 연출해 출입기자들로부터 지적을 받기도 했다.

또한 이번 파행기간 초선의원으로 지방자치법을 운운하던 김정겸 자치행정위원장은 서울 노량진 모 학원 강의로 인하여 불참했는데도 안지찬 시의장은 “전혀 모르고 있는 일”이라고 말해 벌써부터 리더십에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10일 오후 3시경에 열린 의정부시의회 첫 운영회에 정선희 운영위원이 불참하는 등 시의원 자질론이 또 한 번 부각되고 있다.

의회사무국 주무관이 대필해준 ‘제8대 의정부시의회 개원 관련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안 의장은 “늦게 출발한 만큼 주야를 가리지 않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의정활동에 매진하여 의정부시민 여러분의 안녕과 의정부시의 가치를 높이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해나가겠으며, 우리 13명의 의정부시의회 의원들은 44만 시민의 대변자로서 막중한 책임의 무게를 잊지 않고 열심히 일하도록 하겠다”라고 피력했다.

이어, “첫째 의정부시의회는 열린 의회, 신뢰받는 의회, 시민과 함께하는 의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언제나 열린 의정으로 시민의 참뜻을 대변하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둘째, 의정부시 의회는 본연의 역할인 집행부의 견제와 감시기능을 충실히 해나가겠습니다. 시민의 입장에서 잘하는 것은 칭찬을 통해 공직자의 사기를 높여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도록 하겠으며 집행부의 잘못은 과감하게 강도 높은 비판도 할 것입니다. 대안도 제시해 나가겠습니다. 의정부시의 발전과 시민의 복리증진을 위한 길이라면 전폭적인 지원과 협조도 아끼지 않겠다”라고 강조했다.

안 의장은 “셋째, 의정부시에 산적해 있는 여러 가지 현안사항들을 세심히 챙겨 발전하는 의정부시를 만드는데 한몫을 다 할 것입니다. 전철 7호선 연장, 경전철 정상화 운행, 미군반환공여지 활용 개발사업, 복합 문화 융합단지 조성사업 등 시민의 편익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형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감시와 대안 제시를 하는 등 역할을 충실히 해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의정부시의회가 늦게나마 원구성을 하게 된 것은 의회를 믿고 기다려준 시민들의 넓은 마음 덕분이며 그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우리 13명의 의원은 열린 마음과 낮은 자세로 시민의 권익신장과 지역사회발전을 위한 직무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대의기관의 역할에 충실하도록 하겠다”며 회견문을 마무리했다.

한편, 파행 과정에서 안지찬 시의장 및 정선희 의원, 김정겸 자치행정위원장의 일탈 문제들이 끊임없이 제기되며 각 각 언론매체에 보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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