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박형남 기자] '간이측정기 대여 20부터 환경단체 홈페이지 신청'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환경단체, 기업과 함께 시민들의 라돈(Rn) 불안 해소를 위해 라돈 간이측정기 대여와 시민인식 개선을 내용으로 ‘실내공기 라돈(Rn) 저감 캠페인’을 실시한다.

라돈(Rn)은 암석이나 토양, 건축자재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 붕괴를 거치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무색·무취·무미의 기체로, 폐암을 유발할 수 있는 주요 원인물질이다.

라돈(Rn) 저감의 핵심은 라돈가스의 실내 유입을 차단하고, 유입된 라돈은 적극적인 환기를 통해 외부로 배출시키는 것이다.

최근 대진침대 등 침구류에서 라돈이 확인되었고,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달 태국산 라텍스 샘플을 분석한 결과 안전기준치의 7배가 넘는 연간 7밀리 시버트의 방사선 피폭량이 확인됐다고 발표하여 라돈에 대한 시민불안이 쉽게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같은 라돈(Rn)에 대한 시민 불안에 대응하여 전국 광역단체 최초로 환경시민단체와 함께 추진하는 캠페인은 현대제철(주) 인천공장이 첫 번째로 참여하여 라돈 간이측정기 10대를 환경단체에 지원하고 인천시가 캠페인 홍보 등 지원을 맡아 추진하는 거버넌스 캠페인으로 간이측정기 대여는 이달 20일부터 인천환경운동연합(incheon.ekfem.or.kr), 인천녹색연합(greenincheon.org)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시민들과 기업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개인들이 보유하고 쓰지 않는 라돈 간이측정기를 환경단체에서 기부 받으며, 지역사회 공헌을 위한 기업의 참여도 가능하다.

생활 주변 방사선 안전관리법에 따른 라돈 관리의 한계를 지방정부차원의 거버넌스 대응으로 풀고자 실시하는 ‘실내공기 라돈(Rn) 저감 캠페인’은 라돈에 대한 시민들의 올바른 이해와 대응에 첫발을 내딛는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인천시는 기대하고 있다.

향후 인천시는 캠페인을 통해 도출되는 문제점을 환경시민단체와 함께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시민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쾌적한 실내 환경을 만들기 위한 장기적인 대응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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