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한준 기자] 경기도, '결식아동 급식단가 4천500원→6천 인상'


- 이 “자라는 아이들 먹는 것이라도 튼실하게 해야”

- 1식 4500원에서 6083원으로 인상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결식아동 급식지원 단가를 전국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결식아동의 경우 면역력 약화 및 심리·정서적 문제 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상적인 신체 및 인지 발달을 위해 질 좋은 식사제공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지사는 14일 오후 SNS에 올린 ‘방금 결재한 따끈한 정책..결식아동 급식비 6000원으로 1500원 인상’이라는 제목을 글을 통해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먹는 것이라도 튼실하게 해야지요”라며 급식단가 인상 방침을 밝혔다.

도의 ‘결식아동 급식지원사업’ 단가인상 추진계획‘에 따르면 현재 결식우려가 있는 도내 만18세 미만 취약계층은 총 6만1000명에 달하는데 이들에게는 1식 4500원 수준의 급식카드(G-드림), 도시락·부식배달, 지역아동센터 단체급식 등의 형태로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서울의 경우 5000원, 인천은 4500원을 1식 단가로 책정하고 있는데 이들 지역보다 높게 단가를 책정하면서 전국 최고 수준이 됐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인상되는 6083원은 식재료비 3914원, 임금상승분 1045원, 관리비 인상분 1124원으로 구성돼 있다.

도는 오는 10월1일부터 672억원(교육청 83억원, 도 177억원, 시·군 412억원)의 예산으로 결식아동의 급식을 지원한다.

구체적인 지원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2조제2호에 따른 수급자나 한부모가족지원법 제5조에 따른 보호대상인 아동 등 저소득층에 해당하는 아동 중에서 결식우려가 있는 아동이다.

급식지원을 필요로 하는 아동이나 가족, 이웃 등이 읍·면·동 주민센터에 지원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이번 급식단가 인상을 통해 결식아동에게 영양개선 및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이들의 복지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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