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철 기자] 인천시(시장 박남춘)가 시민들이 매일 이용하는 지하철에 힐링 메시지를 담은 광고와 이벤트를 진행해 시민들의 정신 건강을 살핀다.

8월부터 올해 말까지 인천 지하철 1호선 한량(5호) 바닥면 전체를 마음 건강에 도움이 되는 메시지로 랩핑하고, QR코드 이벤트를 진행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랩핑 광고 메시지는 ‘오늘도 나에게 수고했다고 말해주세요.’, ‘내 어깨를 토닥여 주세요.’ 등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마음을 건강하게 키우는 문구로 구성됐다.

이와 함께 지하철 바닥의 QR코드를 읽어 이벤트 페이지(www.imhc.or.kr)에 접속, 마음 건강 메시지를 적어 응모하면 아이스커피 기프티콘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이 다양한 환경 변화와 충격적인 사건 등에서 받은 스트레스와 일상에서의 지친 마음을 달래고, 출퇴근 시간에 잠깐이라도 힐링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하철에 시정이 아닌 마음 건강 메시지 광고를 진행하게 됐다.”며 “시민들이 지하철을 이용하며 자연스럽고 친숙하게 마음 건강 메시지를 되새겨보며 마음 건강을 유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시 정신건강증진사업 위탁기관)과 2014년~2015년 인천의 직장인 4,137명을 대상으로 정신건강 검사를 실시한 결과, 37.4%가 ‘스트레스로 인한 높은 부담’을 느끼고 이중 22.2%는 ‘매우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질병관리본부에서 실시하는 지역사회건강조사에서도 인천시는 스트레스 인지율과 우울감 경험율이 전국 대비 평균을 넘고 있다. 2017년 스트레스 인지율은 30.5%, 우울감 경험률 6.9%로 2016년 대비 각각 2.6%, 12.7% 개선됐으나 전국 8대 특·광역시중 상위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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