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종찬 기자]


경기도와 화성시에 공동 추진한 제부도 해안산책로 제부도 워터워크(Water Walk)가 ‘2018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커뮤니케이션 디자인부문 본상을 수상한다.

시는 지난해 제부도 아트파크(Art Park)와 경관벤치(SEAt)에 이어 2년 연속 본상 수상으로 화성시 공공디자인의 높은 수준과 기획력을 다시 한 번 국제무대에서 인정을 받았다.

지난 1955년 시작된 독일의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는 ‘iF’, 미국의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그 중에서도 가장 권위 있는 어워드로 인정받고 있다.

해마다 3개 부문(제품디자인, 커뮤니케이션디자인, 콘섭트디자인)에서 창조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 창작 활동을 선정한다.

경기도 관계자는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를 2년 연속 수상한 것은 사실상 공공디자인의 높은 수준과 우수한 기획력을 국제무대에서 인정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45개 국가에서 8,600개 이상의 작품이 출품된 2018년 레드닷 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시상식은 오는 10월 26일 독일의 베를린에서 전시와 함께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작은 레드닷 온라인 채널을 통해 연중 공개된다.

제부도 워터워크는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이 갈라지는 물길의 시작점부터 바다 위에 44m 길이로 설치된 구조물로, 밀물 땐 바다 위를 산책하는 기분으로 물의 흐름을 감상할 수 있고, 썰물 땐 드러나는 갯벌과 함께 제부도 전체 풍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디자인됐다.

경기도와 화성시, 경기창작센터는 제부도를 문화예술섬으로 도약시키기 위한 명소화 사업을 협업으로 진행해왔고, 이를 통해 젊은 층의 방문객이 증가, 지역 상권 변화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설계를 맡은 에스오에이피(SOAP)의 권순엽 건축가는 “시시각각 변하는 제부도의 경관을 방문객들이 가장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하고 싶었다”며, “워터워크는 제부도 풍경을 담아대는 그 자체가 조형적인 ‘풍경'이다”고 말했다.

작품과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관광진흥과 홈페이지(http://www.hscity.go.kr)와 레드닷 어워드 홈페이지(www.reddot.org/press)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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