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이재명 "현정부 소득주도성장은 현대판 뉴딜, 적극 지지"


문재인 대통령이 소득주도성장에 대한 흔들림 없는 추진 의지를 밝힌 가운데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적극적인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 지사는 28일 오전 자신의 SNS에 올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절대 포기하면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극단적 불평등과 양극화,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겪는 대한민국에 반드시 필요한 현대판 뉴딜정책”이라며 “소득주도성장 정책 관철 노력을 적극 지지하며, 경기도민과 함께 지켜내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28일 오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소득주도성장은 잘 사는 사람만 잘 사는 게 아니고 함께 잘 사는 성장을 하자는 것으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길”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 지사는 이날 루즈벨트 미국 대통령 의 뉴딜정책과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정책은 경제구조 혁신이란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극단적 불평등과 양극화, 저성장과 경기침체를 겪는 오늘의 대한민국에 반드시 필요한 정책이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 지사는 “뉴딜의 핵심은 공정경쟁 질서 회복, 노동권 강화로 인한 임금상승과 중산층 양성, 증세를 통한 일자리와 복지정책 도입”이라며 “노동자를 포함한 국민의 수입이 늘면서 소비가 늘고, 그에 따라 기업활동이 왕성해지고 일자리와 세수, 복지가 늘어나는 선순환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득주도성장은 소수 대기업의 과다한 이익독점, 자본의 쏠림, 자유와 경쟁의 이름으로 횡포와 약탈이 일상화된 오늘날에 필요한 현대판 뉴딜정책”이라고 주장했다.

소득주도성장을 비판하는 목소리에 대해 이 지사는 “ 미국의 상징이었던 자유시장경제와 완전히 결이 다른 혁신정책이었고, 기득권의 거센 반발이 있었지만 결국 미국 50년 호황의 토대가 됐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정책을 좌초시키려는 적폐세력과 경제실패를 통해 귀환을 노리는 기득권의 공격을 반드시 막아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또 “뉴딜정책도 7년에 걸쳐 추진됐는데 소득주도성장 정책은 이제 시작”이라며 “지금은 성급하게 평가하고 비난하며 포기할 때가 아니라 더욱 단단히 기초를 다질 때”라고 강조했다.

도 관계자는 "소득주도성장이나 포용적성장은 민선 7기 경기도의 중요한 정책방향"이라며 "이 지사가 복지지출에 지역화폐를 고집스레 접목시키는 것도 복지를 강화하면서 가계소득을 높이는 동시에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에 반드시 자본이 순환되도록 하는 소득주도성장, 포용적성장 정책의 일환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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