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이승수 기자] 제99회 전국체육대회 개막 ‘천년의 빛을 비추다’


- ‘천년의 숨결, 생동의 울림’이라는 주제로 스포츠 대화합 제전

- 전북 14개 시·군 73경기장, 47개 종목, 2만여명의 선수들 7일간 열전 돌입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지난 12일 오후 6시 전라북도 익산시 익산종합운동장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17개국 국외교포, 이북5도 선수들이 참여한 가운데 개회식을 시작으로 막이 올라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열전에 들어갔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고 전라북도, 전라북도 교육청, 전라북도체육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천년의 숨결, 생동의 울림’이라는 구호아래 익산를 주 개최지로 전라북도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이번 체전은 전라도라는 이름이 탄생한 지 천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에 전북에서 개최되기에 매우 뜻깊은 대회로 이기도 하며, 전국체전을 통해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하며 새로운 천년의 웅비를 준비하여 새로운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개회식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윤은혜 교육부 장관 및 부총리, 송하진 전라북도지사와 17개 시·도지사 및 시·도의회의장, 국회의원, 시·도교육감 등과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체육회 임원 등 248여명의 내빈과 선수 및 선수단 임원, 시민, 관람객 등 총 3만여명이 참석했다.

 


이낙연 총리는 “전라도가 우리 역사에 등장한지 천년이 됐다. 이번 9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익산은 백제의 왕도로 그 유적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올라 그 시기와 장소가 각별하다”라고 강조하며 “대한민국이 스포츠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데에는 전국체전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한 덕분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새로운 영웅이 탄생할 것이며 선수 한명 한명이 부상에 각별히 유의하며 실력을 남김없이 발휘해 달라”고 말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체육대회는 우리 전북에 있어서도 매우 뜻깊은 대회로 전라도라는 이름이 탄생한 지 천년이 되는 역사적인 해에 개최되어 그 의미가 남다르고 이를 통해 전라북도의 역사와 문화를 재조명 해 나갈 것”이라며 “전북을 방문한 모든 선수단을 환영하며 최선을 다해 준비한 도민과 특히 익산시민에게 감사드린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전국체전 개회식은 ‘천년전북’의 역사와 문화,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를 연출하고자 했으며 행사장 구성은 최대 120×30m 메가스테이지로 역대 체전 중에서 가장 화려하고 웅장하게 조성했다. 뿐만 아니라 5개 LED 영상으로 과거천년, 미래천년의 모습을 생동감 있게 연출했으며 특히 전북만의 독특한 체전을 개최하기 위해 중앙무대인 ‘천년의 문’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방식의 선수단 입장을 채택하고 그라운드에 일반관람석을 설치하여 관람객 참여도 및 만족도 극대화 시켰다는 평이다.

전북 익산시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에 맞춰 무료 셔틀버스 총 14대를 운영하며 시내의 경우 40~50분의 배차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북 익산시는 제99회 전국체전과 제38회 전국장애인체전 개·폐회식에 맞춰 무료 셔틀버스 총 14대를 운영하며 시내의 경우 40~50분의 배차 간격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개회식은 식전행사, 공식행사, 식후행사, 축하공연 순으로 오후 8시까지 180여분간 진행됐다.

사전행사는 관람객 레크리에이션을 시작으로 환영공연을 통하여 행사 분위기를 환기시켜 관람객을 흥을 이끌어 낸 후 백제 금동 풍탁을 활용하는 카운트다운 쇼가 진행되고 이어 김용택, 윤점용, 왕기석 등 전북대표 지역문화예술인들이 펼치는 다양한 퍼포먼스들이 전개됐다.

 


공식행사는 전북출신 스포츠스타, 도립국악원, 35사단 등이 출연하여 귀빈입장, 개식통고, 선수단 입장, 국민의례, 개회선언, 환영사, 대회기 게양, 개회사, 치사, 성화맞이 및 성화점화 순으로 진행됐으며 특히 성화점화는 전북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개회식의 가장 주목받았던 순간이 됐다.

끝으로 식후행사는 멀티미디어 쇼와 함께 세븐틴, 구구단, 최진희 등 국내 인기가수들의 공연으로 참석한 시민들의 환호 속에 전국체전 개회식의 대미를 장식했다.

 


한편 이번 전국 체전에 임원단 508명, 선수 1575명(남 987, 여 588)등 총 2083명으로 17개 시군중 최대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한 경기도는 이번 대회에서 치러지는 총 47개 종목 중 45개 종목에 참가해 대회 17연패의 위업에 도전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전국의 체육인들은 오는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금빛 메달을 향한 정정당당한 승부를 펼칠 예정이다.

 

 

 

저작권자 © 경인종합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