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인시 안전문화체험 축제서 어린이 체험 모습.
[용인=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 안전문화체험 축제 2만여명 체험 성황

용인시가 지난 11~13일 시청광장에서 개최한 ‘2018 용인 안전문화체험 축제’에 2만여 시민이 찾아와 성황을 이뤘다.

이번 축제엔 첫날부터 관내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의 아이들이 줄을 이어 찾아와 어려서부터 안전의식을 갖도록 하는 성과를 올린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어린이들을 이끌고 온 부모들의 발길도 이어져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그만큼 뜨거운 것으로 확인됐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안전을 익히도록 구성된 올해 축제는 다양한 안전체험과 전시는 물론이고 안전뮤지컬과 풍선 공연 등이 더해져 어린이들의 호응이 컸다. 군부대에서 전시한 특이한 모습의 안보장비에도 어린이들의 관심이 높았다.

체험 참가자들은 지진이나 화재 등 다양한 재난상황에서 신속하게 대피하는 법을 배웠고, 차량전복 상황을 체험하면서 안전벨트 착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깊이 인식했다.

위기 상황에서 긴급탈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암벽등반 체험이나 긴급피난탈출 체험 등은 많은 참가자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12일 축제장을 찾은 한 어린이는 “유치원에선 지진이나 태풍을 TV로만 배웠는데 여기서는 바닥이 흔들리고 바람까지 불어 깜짝 놀랐다”며 “집에 돌아가면 엄마 아빠한테도 오늘 배운 것을 얘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들을 인솔해서 온 한 어린이집 교사는 “아이들과 함께 헬멧을 쓰고 터널을 탈출하고, 여러 가지 안전교육도 받았다”며 “실제와 똑같은 상황을 체험할 수 있어 어린이들에게 살아 있는 교육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용인소방서와 군부대, 교육지원청, 동부경찰서 등 여러 관계자들이 이번 안전체험 축제를 위해 힘써줘 감사하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민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시스템도 갖춰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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