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김용 경기도 대변인, “이재명 '점'없다…시술의혹도 일축”



김용 경기도 대변인은 15일 경찰이 이재명 도지사의 신체검사 계획에 대해 “아직 계획이 없다”고 한데 대해 “경찰이 정하는 방법 그대로 수용하겠으니 당장이라도 해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고발인 측에서 특정부위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수사의 결정적인 자료로 제출했다. 이미 녹음 파일에 나와 있다. 수사팀에서 적극 개입해 의료진, 관계인, 경찰까지 참여한 가운데 공정한 방법으로 좀 빨리 논란을 종식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앞서 13일 오후 공지영·김부선씨의 ‘신체특징’ 주장을 놓고 논란이 빚어지고 있는 것에 대해 “참담함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더 이상 이 문제로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제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지사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고발사건을 수사 중인 분당경찰서는 14일 “당장은 계획이 없다”고 했다.

김 대변인은 김부선씨가 주장하는 특정부위의 점에 대해 “점은 없다. 정말 두분(공지영·김부선)이 녹음 파일로 이 부분을 유포해 대중적으로 공공연하게 유포되고 있는데, 절대적으로 허위 사실, 잘못된 주장”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점을 레이저시술로 제거할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런 의혹이 있다면 피부과뿐 아니라 성형외과 의사까지 동참해 의혹을 완전히 해소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이재명 지사를 향한 이런 논란들이 아주 깔끔하게 종식되고 경기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됐으면 좋겠다”고 답변했다.

김 대변인은 배우 김부선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강용석 변호사가 14일 “내가 들은 바로는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아니다. 신체의 비밀이 단순 점만이 아니다. 점보다 더 중요한 신체 비밀도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일고의 가치도 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김 대변인은 “그동안 김부선 씨 측은 증거가 차고 넘친다고 여러 차례 말했다. 그렇지만 한 번도 어떤 증거도 내놓은 적이 없다”며 “특히 최근에 은밀한 부분의 특징을 언급하면서 법원에 결정적인 증거로 쓰겠다고 녹음 파일을 유포해 놓고 또 이제 와서는 이 주장을 바꾸려 하고 있다. 그렇게 자신 있다면 그동안 얘기했던 차고 넘치는 증거 한 가지라도 좀 내놓기를 정말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모 매체가 14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50대 남성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선거 기간 중 혜경궁 김씨가 김혜경 여사라는 주장이 제기돼 내부적으로 엄청난 공격을 받았는데 과거 해당 포털에서도 임의로 이메일을 이용해 계정을 만들 수가 있었다”며 “이 부분에 대해 선거 직후 경찰에 좀 신속하게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계정의 주인이 50대 남성일지 모르지만 이재명 지사 부인이 썼을 수도 있다는 주장에 대해선 “그 부분은 경찰에서 해명해야 될 부분이다. 저희가 그 부분을 해명할 수는 없다. 수사의 주체인 경찰에서 그런 부분들을 포괄해서 빨리 이 부분을 매듭짓고 소상하게 밝혀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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