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안산시, 대부도 갯벌 ‘람사르 브랜드’로 활성화 시킨다


경기 안산시는 지난 26일 대부도 갯벌이 경기도에서 최초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됐다고 밝혔다.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제13차 람사르 협약 총회’에서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대부도 갯벌은 개발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도 자연 상태의 염생 식물 군락지와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 보호대상 해양생물 등 104종의 대형 저서동물이 서식하고 있다.

안산시는 지난 1월 대부도 갯벌을 람사르 습지로 등록하기 위해 주민 의견수렴을 마치고, 해양수산부를 거쳐 람사르 협약 사무국으로 등록을 요청했었다.

또한, 천연기념물과 노랑부리백로, 저어새 등 멸종위기 물새 5종을 포함한 바닷새들의 이동경로이자 취식지로 꼽힌다.

안산시는 대부도 갯벌이 람사르 습지로 공식인정 받으면서 ‘람사르 브랜드’를 활용한 지역 특산품 판매나 생태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소중한 습지에 대한 선진적인 보전·관리체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도시 미래와 자연의 가치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람사르 협약은 습지 보호와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지난 1971년 이란 람사르에 18개국 대표자들이 모여 체결한 국제습지보호조약으로 지난달 말 기준으로 170개 국가, 2326곳의 습지가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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