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경인종합일보 이헌주 기자] 용인시, 빠르게 늘어나는 인구수에 대비한다


경기 용인시는 지난 2일 주민등록인구가 103만명을 넘어섰고 외국인 등록인구를 합한 총인구는 105만명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 10월말 기준 주민등록인구가 38만6759세대에 103만735명으로 집계돼, 지난해 9월1일 100만54명을 기록한 지 13개월 만에 충북 단양군 인구(3만333명)보다도 많은 숫자가 늘어났다고 전했다.

용인시 인구가 이처럼 빠르게 늘어나는 것은 관내에 신축되는 아파트 입주가 속속 이어지고 있는데다 서울이나 분당 등의 아파트 가격 폭등의 여파로 높은 집값을 피해 전입하는 인구가 늘고 있는 때문으로 추정된다.

특히 지난 9월말 기준 외국인 등록인구가 1만7825명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외국인을 포함한 용인시 총인구는 11월중 105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시의 외국인 등록인구는 최근 1년간 월평균 100명 정도씩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서울 등지에서 아파트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은퇴세대가 유입돼 고령화가 급진전되고 있는 점 역시 새로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용인시의 65세이상 고령인구를 생산가능인구(15~64세)로 나눈 노년부양비는 지난해 9월말 16%에서 올해 9월말엔 16.7%로 늘었다.

또 65세 이상 고령인구를 14세 이하 유년인구로 나눈 노령화지수 역시 같은 기간 68.6%에서 73.3%로 급증했다.

시 관계자는 “용인에는 매년 지방의 작은 군 정도의 인구가 늘어나고 있으며, 도시 규모가 빠르게 팽창하는 만큼 사회간접자본 투자수요도 급증해 특례시 지정 등을 통한 재정확대가 실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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