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김형천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 “스마트 시티 수원을 만들어 시민 삶의 질 향상시키겠다”


경기 수원시는 14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디지털 수원비전 선포식’을 열고 ‘음성인식 모바일 행정서비스’를 선보였다.

음성인식 모바일 행정서비스는 시가 구축하려는 ‘모바일 통합플랫폼’의 핵심 서비스기술 중 하나로, 교통, 복지, 문화, 날씨, 대기환경 등 수원시와 관련한 모든 정보와 행정서비스를 시민들이 어디서나 손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한 사례로, 디지털기기 사용이 서툰 박모(83) 할머니가 스마트폰 인공지능(AI) 음성인식 서비스 앱을 실행해 “수원아, 독감예방 주사를 맞으러 가는데, 가장 가까운 보건소가 어디야?”라고 묻는다.

그러자 수원이는 “영통구보건소 입니다”라고 대답한 뒤 할머니의 스마트폰 화면에 영통구보건소로 가는 선명한 지도를 띄워준다.

수원이는 수원시를 상징하는 청개구리 캐릭터 모양의 인공지능이다.

수원시는 지난 8월 통합플랫폼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계획을 수립하고 시민, 공직자, 14개 민간 전문업체, 단국대 소프트디자인융합센터와 함께 디자인싱킹을 통해 시민에게 제공할 12가지 서비스 모델을 선정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경험과 직관에 의존하던 행정서비스를 빅데이터에 기반을 둔 디지털 행정으로 전환하기 위해 오는 2021년까지 모바일 통합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이한규 제1부시장이 실시간 민원분석·도심 떼까마귀 생태분석·정조대왕 능행차 상권분석 등 이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시행하고 있는 수원시의 디지털 행정서비스를 소개했다.

또한, “부서마다 운영하는 서버를 오는 2020년까지 단계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전환해 서버유지비용도 줄이고, 정보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염태영 시장은 “전국 지방정부에서 처음으로 구축하는 모바일 통합플랫폼은 우리 시가 스마트시티로 나아가는 첫걸음이 될 것이며, 사람이 중심이 되는 디지털 수원, 스마트 시티를 만들어 시민 삶의 질을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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