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한주를 여는 시(詩) 한편] 석탄 기차



제 몸 불태우며
달리던 기차

따사로운 햇살아래
손 흔들어 우리를 반기네

지난날 분단의 아픔
함께 했던 기차

의젓하게 철도박물관
지키고 있네

철로 가에 깃발 내리면
설레였던 지난 날

지금은 아련한 추억속에
그리움만 남았네

철도문화 가득 싣고
역사의 뒤안길에 선
그 기품 장하고 장하도다

활화산 처럼
불꽃 태우던 기차

기적소리 울리며 달리던
우리들의 보물인 너
너 영원히 거기 있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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