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 시 사용하기 위해 지정한 경기도 내 음용수용 비상급수 시설 중 7%의 수질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도내 비상급수 시설로 지정된 곳은 음용수용 579곳, 생활용수용 616곳 등 1천195곳이다.
각 지자체는 음용수 비상급수 시설에 대해서는 분기마다, 생활용수 시설은 3년마다 수질 검사를 하고 있다.
각 시·군이 음용수 비상급수 시설을 대상으로 올해 1·2분기 실시한 수질 검사결과 7.1%인 41곳의 수질이 음용수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
도와 해당 시·군은 부적합 판정을 받은 비상급수 시설에 대해서는 향후 1년간 추가 수질 검사를 한 뒤 계속 부적합 판정을 받을 경우 비상급수 시설로 가동을 중지한 뒤 수질 개선 사업 등을 진행한다.
이후에도 음용수로 사용이 부적합할 경우에는 생활용수용 비상급수 시설로 전환해 가동한다.
비상급수 시설은 모두 특정 지역 지하수를 개발해 지정한다.
도 관계자는 "갈수록 지하수 오염이 심해지고 있어 비상급수 시설 지정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며 "시·군과 함께 비상급수 시설 유지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 있다"고 말했다.
이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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