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종합일보 강영식 기자] 안산시청, 민원인 청사 점거 시도에 청사 폐쇄

안산시청 정문이 이틀째 굳게 닫혀 있다.

안산시는 지난 26일 오전 9시 30분경 시 청사 점거를 시도한 선부동 재개발 2~3구역 주민들과 공무원들 간의 몸싸움이 발생해 본관 출입구 셔터를 내리는 등 물리적 충돌을 예방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안산시 선부동 제2·3구역 재개발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부 주민들은 감정평가 및 보상 등의 문제로 비상대책위원회, 재개발 조합, 시와 갈등의 골이 깊어져 청사 진입 및 점거를 시도했다.

시 청사 출입구 폐쇄로 인해 안산시청을 찾은 민원인들은 청사 뒤편에 위치한 좁은 출입문으로 신분확인을 마친뒤에 출입할 수 있다.

안산시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총 10개조로 편성해 상황에 맞춰 대처하고 있다"며 "인사사고, 기물파손 등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청사 방호를 위한 행정력 공백과 청사를 찾는 민원인들의 불편이 고조되고 있다"며 "재개발구역 주민들과 사업자, 조합간의 대화를 통한 중재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각측의 입장과 이익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언제까지 이런 상황이 이어질지 현재로서는 예상하기 힘들다"며 "민간에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비상대책위원회와 개발조합의 합의가 이뤄지면 그 결과에 따라 적절한 행정절차를 진행 하겠다"고 덧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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